' 서울 도심의 포근한 뒷동산, 안산 여름 나들이 ' ▲ 안산 메타세콰이어 숲길 ▲ 홍제천 인공폭포 ▲ 안산 잣나무숲길 여름 제국이 지독한 무더위로 천하만물을 들들 볶던 성하(盛夏)의 한복판에 후배 여인네 와 서대문구 안산을 찾았다. 보통 안산에 안길 때는 봉원사(奉元寺, ☞ 관련글 보기)나 독립문(獨立門)에서 올라갔으 나 이번에는 길을 달리 잡아 홍제천 인공폭포에서 시작했다. 이곳은 안산의 서북쪽 자락 으로 홍제천변에 자리해 있다. 서대문구의 동쪽 젖줄인 홍제천(弘濟川)은 북한산(삼각산)과 북악산(백악산), 인왕산(仁 王山)이 사이좋게 빚은 하천이다. 지금이야 생물이 살아 숨 쉬는 착한 하천으로 있지만 오직 개발만 앞세우던 20세기 후반, 개발의 칼질에 서울의 다른 하천과 마찬가지로 시커 먼 하천으로 ..
' 진천 농다리, 보탑사 봄맞이 나들이 ' ▲ 진천 농다리 ▲ 보탑사 3층목탑 ▲ 보탑사 금동와불 반년 가까이 천하를 주름잡던 겨울 제국과 그 겨울로부터 천하를 해방시키려는 봄이 마 지막 자웅을 겨루던 3월 한복판에 일행들과 충북 진천을 찾았다. 아침 일찍 서울을 출발하여 엄청난 출근 차량의 버벅거림을 간신히 뚫고 진천(鎭川) 땅 에 들어섰는데, 그동안 진천은 그저 지나가기만 했지 제대로 둘러본 적은 없었다. 하여 제일 먼저 진천을 찾아 그곳에 깃든 미답처(未踏處)를 몇 개라도 지워보기로 했다. 오전 10시 경, 문백면에 자리한 농다리에 도착했다. 아직은 아침에 가까운 시간이고 농 다리가 발을 담군 미호천에서 물연기도 살포시 피어올라 이른 아침의 청명한 기운이 고 스란히 남아있었다. ♠ 천하에서 가장 오..
' 서귀포 겨울 나들이 ' (대포 주상절리대, 제주올레길8코스, 약천사) ▲ 대포 주상절리대 (중문, 대포해안 주상절리대) ▲ 약천사 대적광전의 뒷모습 ▲ 대포연대 묵은 해가 저물고 새해가 열리던 1월의 첫 무렵, 천하에서 가장 작은 대륙인 제주도(濟 州島)를 찾았다. 하늘을 타고 오랜만에 발을 들인 제주도에서 3일을 머물며 여로(旅路)를 듬뿍 살찌웠는 데, 첫날에는 제주시 서부 지역(외도, 애월, 한림, 한경)을 돌았고, 둘째 날은 서귀포( 西歸浦) 중문 지역으로 들어서 천제연폭포(天帝淵瀑布)를 시작으로 제주올레길8코스(월 평~대평포구, 19.6km)를 따라 동쪽으로 이동했다. 본글은 제주올레길8코스의 일원인 대 포주상절리대 서쪽에서부터 시작된다. (대포 주상절리대 이전과 약천사 이후 내용은 별 도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