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차산, 긴고랑계곡 봄나들이 ' ▲ 아차산둘레길과 용마산 ▲ 긴고랑계곡 벚꽃나무길 ▲ 아차산4보루 아차산(峨嵯山, 295.7m)은 수도권 고구려(高句麗) 유적의 대표 성지(聖地)이자 서울의 커 다란 동쪽 지붕으로 용마산(龍馬山, 348m)과 망우산(忘憂山, 282m), 시루봉, 홍련봉을 식 구로 거느리고 있다. 아차산 식구들은 내 즐겨찾기 뫼의 일원으로 매년 적지 않게 재활용을 하여 어느덧 200회 가 넘게 안겼는데, 그렇게 안겼음에도 갈 때마다 늘 마음이 설레고 새롭다. 기나긴 겨울 제국이 저물고 봄이 겨울로부터 천하를 해방시키자 아차산의 봄 풍경이 문득 그리워 간만에 그의 품을 찾았다. 야심 차게 추진된 이번 나들이는 아차산 기점의 하나인 구의동(九宜洞) 기원정사에서 시작했다. ♠ 아차산둘레길 (..
' 경주 괘릉(원성왕릉) ' 여름이 한참 제국의 기틀을 다지던 6월의 한복판에 서라벌의 옛 도읍, 경주(慶州)를 찾았 다. 경주는 그 유명한 불국사(佛國寺)와 석굴암부터 이름 없는 문화유적까지 무려 160곳 이상 을 답사했다. 하지만 그렇게 다녔음에도 아직도 미답지(未踏地)가 상당하여 내 마음을 여 전히 두근거리게 하면서도 두렵게 한다. 이번에는 어디로 갈까 적당한 곳을 물색하다가 울산에서 경주로 가는 길목에 자리한 괘릉 을 찾기로 했는데, 그곳은 이미 10여 년 전에 인연을 지은 곳으로 괘릉과 그 인근에 자리 한 미답지 절터 2곳도 한 덩어리로 같이 둘러보기로 했다. ♠ 신라 왕릉의 백미, 경주 원성왕릉 - 사적 26호 ▲ 도로에서 본 괘릉 능역 괘릉 서쪽에는 주차장이 있고, 그 옆에 문화유산해설사가 ..
' 아차산 여름맞이 나들이 ' ▲ 아차산성 ◀ 아차산1보루 ▶ 아차산3층석탑 아차산(峨嵯山, 285m)은 내 즐겨찾기의 하나로 낮과 저녁(야간 등산)을 가리지 않고 무수 히 안겼던 친숙한 뫼이다. 특히 듣기만 해도 가슴이 꽤 벅차오르는 세 글자. 고구려(高句 麗, 고구리)의 영광스러운 흔적이 풍부히 깃든 현장으로 북쪽 미수복지(북한, 만주, 요동 , 요서, 연해주, 산동반도 등)를 제외한 이 땅의 대표적인 고구려 유적의 성지(聖地)이기 도 하다. 아차산은 용마산(龍馬山, 348m)과 망우산(忘憂山, 282m), 홍련봉(紅蓮峰), 시루봉을 식구 로 거느리고 있는데, 그들의 품을 무려 100회가 넘게 구석구석 더듬었으나 미답처(未踏處 )들이 일부 깨알처럼 남아 나를 참지 못하게 한다. 하여 오랜 세월 목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