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사진 답사기/강원도 영동(동해바다)

호산천과 동해바다가 만나는 곳에 자리한 작은 뒷동산, 삼척 해망산 (호산항)

도봉산고양이 2025. 3. 31. 13:00

 

1. 삼척 호산 해망산 (호산천 건너에서 바라본 모습)

호산천과 동해바다가 만나는 곳에 해망산이란 작은 뫼가 있다. 해망산은 바다를 바라보는 뫼란 뜻으

로 옛날에 선녀 부용이 놀러왔다고 해서 부용산이란 이름도 지니고 있는데, 1394년 기록에는

'옥원(호산리) 동쪽에는 부신당이 있고, 연못 앞에는 해망산이 있으며, 남쪽에는 죽현이 있다' 되어 있

어 이곳의 오랜 이름을 알려준다. 원래는 작은 섬이었으나 호산천에서 내려온 토사로 육지가 되었으

며, 믿거나 말거나 전설에 따르면 산 삼형제가 양양에서 바다를 타고 내려오다가 하나는 근덕면에 정

착해 덕봉산이 되고, 다른 하나는 호산 해망산이 되었으며, 나머지 하나는 울진 비래봉이 되었다고 한

다.

 

비록 해안의 작은 뫼이지만 호산 지역 경승지로 달달한 풍경을 자랑했으나 북쪽에 호산항이 생기고

남쪽에는 한국가스공사 삼척기지본부가 크게 들어서면서 풍경도 조금은 떨어졌다. 게다가 위치도 한

국가스공사 삼척기지본부 바로 북쪽으로 호산리 마을에서도 완전 구석이라 여기까지 들어오는 나그

네들은 별로 없는 실정이다.

 

2. 호산천 건너 서쪽에서 바라본 해망산

해망산은 바위 벼랑으로 이루어진 작은 뫼로 서쪽에 올라가는 길이 있다. 산 위쪽에는 마을 서낭당(마

을 사당)이 있으며, 그로 인해 마을 사람들은 이 뫼를 애지중지한다. 그리고 뫼 너머로 보이는 견고한

덩치의 존재들은 한국가스공사 삼척기지본부에 딸린 건물들이다.

 

3. 해망산 윗쪽에 자리한 마을 당집

이곳은 호산리 마을 당집(서낭당)으로 1칸짜리 맞배지붕 집이다. 집 주위로 금줄이 쳐져 있어 이곳이

이 지역의 성역임을 강하게 어필한다.

 

4. 해망산 서쪽 밑에 있는 정자와 금줄

해망산 서쪽 밑에는 정자 등이 닦여져 조촐하게 공원 역할을 한다. 해망산 윗부분은 접근이 가능하나

산을 둘러싼 나무들의 패기가 대단하고 주위로 국가의 예민한 시설들이 많아서 산에 올라가도 보이는

것은 별로 없다.

 

5. 호산항 남쪽 해안 풍경

호산항 주위로 나라의 예민한 시설들이 많이 둥지를 틀고 있다.

 

6. 호산천과 동해바다가 만나는 곳 (오른쪽 숲은 해망산, 바다 건너는 호산항에 의지한 국가 산업시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