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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봉원사 삼천불전 비로자나불상
지권인을 취한 비로자나불은 봉원사에서 가장 큰 집인 삼천불전의 주인장이다. 큰 집에 걸맞게 불상
또한 장대한 덩치를 자랑하는데, 그 뒤쪽과 좌우로 조그만 금동불 3,000불을 가득 채워 두 눈을 부시
게 한다. 이들은 중생의 돈을 받아 지은 원불이다.
2. 봉원사 느티나무 (서울시 보호수)
삼천불전 서쪽 옆구리에는 서울시 보호수로 지정된 늙은 느티나무가 있다. 그는 추정 나이 480년
(1972년 10월 보호수로 지정될 당시 추정 나이가 430년), 높이 21.5m, 나무둘레 4.4m의 큰 덩치를
지녔는데, 나무 윗쪽에 삼천불전이, 밑에는 봉원사 승려들이 사는 집들이 자리해 있다.
3. 밑에서 바라본 봉원사 삼천불전과 연지원
삼천불전은 각박한 경사를 다져서 만든 집으로 윗쪽에 팔작지붕을 지닌 삼천불전을 두고, 그 밑에 3
층 건물을 두어 연지원이라 했다. 연지원에는 선방, 공양간, 종무소, 다원(찻집) 등의 시설이 들어있
으며, 엘리베이터 시설도 갖추고 있다.
4. 봉원사 느티나무 (서울시 보호수)
추정 나이가 450년(1972년 10월 12일 보호수로 지정될 당시 나이가 약 400년), 높이 14.5m, 나무둘
레 3.9m의 큰 나무이다. (봉원사에는 서울시 보호수로 지정된 늙은 나무가 5그루 있음)
5. 여름 바람에 펄럭이는 어여쁜 홍련들
봉원사 풍경의 백미는 바로 연꽃이 향연을 펼치는 한여름이다. 예전에는 7월 말~8월 초 사이에 이틀
정도 서울연꽃문화축제란 이름의 연꽃축제를 거하게 열었는데, 그때는 대웅전 뜨락을 비롯한 경내
상당수를 연꽃으로 가득 도배를 했었다. 연꽃은 연못이 아닌 수조에 기른 것으로 수조에 피어난 연꽃
들이 절 경내를 장악했던 것이다.
허나 2020년 이후 크게 축소되었으며, 축제도 따로 하지 않는다. 그래도 서울 장안에서는 조계사보다
연꽃수조를 많이 꺼내둔다.
6. 매혹적으로 잘익은 홍련의 위엄
7. 대방(염불당) 뒷쪽에서 바라본 영안각과 전씨영각(오른쪽 1칸짜리 건물)
8. 대방(염불당)의 뒷모습
봉원사 대방은 공덕동 동도공고에 있던 흥선대원군의 별장인 아소정 본채이다. 흥선대원군은 공덕
동에 사후 묘자리를 마련하고 그 곁에 아소정을 지어 종종 찾았는데, 공덕동과 마포 지역에서 제일
의 경승지로 추앙을 받았다.
이후 아소정이 있던 곳에 동도공고가 들어섰으며, 1960년대에 악질 친일파로 왜국이 우리 역사를 크
게 축소, 왜곡하여 지은 엉터리 역사를 신봉한 식민사관 쓰레기의 거두, 이병도가 박정희 정권의 비
호를 받아 동도공고를 빼앗고 아소정까지 아주 아작을 냈다. 다행히 아소정은 봉원사에서 사들여 이
곳에 들어와 안착해 아소정의 흔적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면했으나 적지 않게 변형되고 축소되어
예전 모습을 많이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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