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1. 애련정 불로문 (동쪽에서 바라본 모습)
기와돌담 사이로 불로문이라 불리는 돌문이 있다. 2개의 주춧돌 위에 돌기둥을 세우고, 돌기둥
윗도리를 90도 좌우로 구부려 지붕을 삼은 정말 수수하고 단출한 모습으로 불로문의 '불로'는
인간들의 최대 욕심인 늙지 않고 오래산다는 뜻이다.
저 돌문을 지나면 애련지를 중심으로 한 애련정 구역이 그림처럼 펼쳐지는데, 애련정 구역은 애
련지와 애련정, 기호헌, 운경거 등을 지니고 있다.
2. 불로문의 안쪽 모습 (서쪽에서 바라본 모습)
3. 불로문 안쪽 의두합 앞
왼쪽(남쪽)에는 의두합이, 오른쪽(북쪽)에는 애련지가 펼쳐져 있다.
4. 의두합 앞 금마문
5. 의두합(기오헌)
의두합은 정면 4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 건물이다. 대청 2칸에 우측에는 온돌방, 좌측은 내루
(안마루)로 구성되어 있으며, 단청이 전혀 없다. 1827년에 효명세자가 독서 공간으로 세웠다고
전하며, 기오헌이란 이름도 지니고 있다.
참고로 '의두'란 이름은 북두칠성에 의지한다는 뜻으로 효명세자가 자신의 친조부인 정조가 세
운 규장각(주합루)을 북두칠성에 비유한 것으로 여겨진다. 규장각(주합루)이 있는 언덕 바로 뒷
쪽에 의두합을 세웠는데, 이는 정조의 개혁 의지를 쫓아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그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기도 한다.
6. 양반가 같은 의두합(기오헌)
석축을 높이 다져 건물을 세우고, 석축 한복판에 계단을 두었으며, 그 동쪽에 담장을 둘렀다. 건물
뒷쪽으로도 경사면을 이용해 석축을 여러 단 두어 꽃계단을 닦았으며, 언덕 윗쪽 담장 너머에는
규장각(주합루)과 천석정이 있다.
7. 칼처럼 싹둑 정돈된 의두합 뒷쪽 꽃계단
언덕 정상에 있는 기와문 너머에 주합루(규장각)가 있다. (의두합 뒷쪽 꽃계단과 기와문은 접근
금지)
8. 서쪽에서 바라본 의두합(기오헌)과 운경거(오른쪽 건물)
의두합 서쪽에 나란히 자리한 운경거는 1칸짜리 팔작지붕 건물이다. 방 1칸과 마루 반칸으로 이
루어진 아주 작은 집으로 창덕궁에서 가장 작은 집인데, 건물 이름이 그 흔한 각, 전, 정이 아닌
'거'로 끝나는 것이 아주 특이하다. 여기서 '거'는 거주한다는 뜻이다.
이곳은 책과 악기를 보관하던 곳으로 마루 밑에는 5개의 구멍이 있는데, 이들은 습기와 좀스는
것을 막고자 환기와 통풍용으로 낸 것이다.
9. 애련정 구역에서 바라본 연경당
애련정 구역 바로 서쪽에는 연경당이 넓게 자리하고 있다. 조선 궁궐에서 유일한 99칸 기와집으로
관람정과 옥류천 구역이 금지 구역으로 묶여있던 시절에는 연경당, 애련정 구역까지만 접근이 가
능했다. (연경당 관련 내용은 추후 글에서)
10. 금지된 계단길
애련정 구역에서 남쪽 언덕으로 인도하는 계단길이나 아쉽게도 접근이 통제되어 있다. 저 계단을
오르면 바로 희우정과 주합루, 서향각으로 이어진다.
'서울 사진 답사기 > 서울 도심(북촌, 서촌, 인왕산, 중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산골한옥마을 삼각동 도편수 이승업가옥과 삼청동 오위장 김춘영가옥 (0) | 2023.01.07 |
---|---|
남산골전통정원(남산골공원) 들어서기 ~ 천우각과 청학지, 남산골한옥마을의 삼각동 도편수 이승업가옥 (0) | 2023.01.05 |
창덕궁 후원 존덕정 은행나무, 폄우사, 승재정, 애련정, 애련지 (0) | 2022.12.19 |
서울 도심의 동남쪽 지붕, 금호산~매봉산 (서울숲남산길) (0) | 2022.12.15 |
서울 도심의 동남쪽 지붕, 매봉산~금호산 (응봉산정) (0) | 2022.1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