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 아파트숲에 숨겨진 옛 안정사(청련사)의 흔적들 <안정사터 마애불·명문·약사불, 안정사터 벼랑>
1. 왕십리 안정사(청련사)터와 무학봉 남쪽 벼랑 서울 도심에서 가까운 성동구 하왕십리동 998번지 일대에는 안정사란 오래된 절이 있었다. 안정사(安 靜寺 또는 安定寺)는 신라 후기인 827년에 창건되었다고 전하는데, 절 이름인 '안정'은 백성을 편안히 하여 나라를 굳건히 한다는 의미이다. 1395년 무학대사가 절을 중창하여 머물렀는데, 중창을 위한 기도 회향 때 법당 앞 연못에서 푸른 연꽃 이 홀연히 피어나 절 이름을 청련사로 갈았다고 전한다. 허나 안정사란 이름도 계속 사용했으며, 서울 지역의 주요 고찰로 명성을 쭉 이어갔다. 왜정 때는 김상옥 의사가 잠시 숨어있기도 했으며, 6.25 시절 에 절이 파괴된 것을 덕봉화상이 중수했다. 안정사는 무학봉 남쪽 자락에 자리하고 있었는데, 절에서는 무학봉을 종..
서울 사진 답사기
2023. 4. 19. 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