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천정터와 수표터 표석한남역3거리(한남역교차로) 서쪽에 자리한 하이페리온 버스정류장(421, 2016, 6211, 공항6010, 용산구 마을버스 01번 경유) 옆에는 제천정터와 수표터를 알리는 문화유산 표석이 나란히 위치해 나그네로 하여금 관심을 호소하고 있다. 제천정은 1456년에 세워진 정자로 원래 이곳 앞쪽 한강변(한남동 541번지, 현재 강변북로가 지나가고 있음)에 있었다. 지금은 한낱 전설이 되어 사라진 서울 지역 한강변 명소의 일원으로 세조와 성종, 명종이 자주 찾았다. 성종은 제천정을 '제천완월(濟川翫月)’이라 하여 한성십영(漢城十詠 : 성종 시절 서울을 대표하던 10곳의 명소)에 하나로 꼽기도 했으며, 제왕들이 한강 건너에 있는 선릉(성종의 능)과 정릉(중종의 능)을 참배하고 돌아오는..
1. 거북섬 동쪽 해안산책로 (동쪽 방향)시화방조제 동쪽 시작점(시흥시 정왕동) 남쪽에는 거북섬이라 불리는 해안 동네가 있다. 시화지구의 서쪽 끝을 잡고 있는 거북섬은 이름 그대로 거북을 닮은 섬으로 원래는 바다섬이었으나 시화지구 간척사업으로 육지의 일원으로 흡수되었다.이곳에는 물놀이와 서핑 등 해양레저를 즐길 수 있는 웨이브파크와 요트투어로 유명한 거북섬마리나가 있으며, 근래 닦여진 거북섬 별빛공원 등의 명소가 있다. 도시와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과 잔잔하고 평화로운 모습의 시화호, 그리고 일몰 풍경을 누릴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찾고 있는데, 나도 거북섬의 명성을 익히 듣고 한여름 오후 늦게 겸사겸사 발걸음을 했다. (거북섬 지역의 행정동명은 '시흥시 거북섬동'이며, 법정동명은 '시흥시 정왕동'임) 2...
1. 공곶이에서 바라본 내도망산 서쪽 자락 해안에는 공곶이라 불리는 상큼한 명소가 숨겨져 있다. 오랜 세월 숨겨진 명소로 조용히 있다가 주머니 속에 들어있는 송곳처럼 근래 명성이 높아진 곳으로 그곳 지형이 마치 궁둥이처럼 툭 튀어나왔다고 해서 공곶이란 재밌는 이름을 지니게 되었다. 망산 서쪽 밑에 있는 예구(거제시내버스 60, 60-1번 경유)에서 고개를 하나 넘어가야 되며, 차량 접근은 불가능한 완전 해안 벽지마을로(그래봐야 10여 분 도보임) 1957년에 들어와 정착한 강명식, 지상악 노부부가 산비탈에 16,000㎡ 규모의 밭을 일구어 동백과 수선화, 종려나무 등을 심어 가꾸었다. 그들의 정성으로 수선화와 동백이 무럭무럭 자라나 봄꽃 명소로 크게 두각을 드러냈으며, 특히 동백과 수선화가 어우러진 풍경..
1. 수원 화성 북서적대 (동쪽에서 바라본 모습)수원 화성의 북문인 장안문 서쪽에는 북서적대라 불리는 치성이 있다. 적대는 치성의 일종으로 성문을 지키고 방어하는 시설인데, 조선 정조 때 화성을 만들면서 장안문과 팔달문 좌우에 적대를 설치했다. 하지만 장대한 세월의 거친 흐름으로 대부분 사라지고 지금은 장안문 서쪽의 북서적대만 남아있는 실정인데, 이 땅의 성곽 가운데 유일하게 남아있는 적대로 가치가 높다.장안문 좌우에 설치된 적대에는 '현안'이란 홈을 3줄로 설치했으며, 지금은 사라진 팔달문 적대에는 2줄만 설치했다. 수원 화성 성곽길이 탐방로로 개방된 상태라 북서적대 윗도리도 접근 및 관람이 가능하며, 적대와 성곽 밑도리에는 조명시설을 설치하여 야경까지 크게 배려했다. 2. 서쪽에서 바라본 북서적대 ..
1. 이천 안흥지 (북쪽에서 바라본 모습)이천터미널 동쪽 안흥동에는 이천의 오랜 도심 명소인 안흥지와 애련정이 상큼하게 자리해 있다. 이곳은 안흥지란 너른 못을 중심으로 한 공원으로 연못 한복판에 작은 섬을 살짝 띄워 애련정을 두고, 연못 주위로 숲과 산책로를 달달하게 닦아놓았다.안흥지의 원래 이름은 안흥방죽으로 애련정기에 따르면 1456년에 애련정을 중수하면서 주변 습지를 개조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허나 신라 후기 이전부터 농사용 물을 충당할 목적으로 조성되었다는 견해도 있어서 어느 것이 맞는지는 모르겠다. 그만큼 나이 판단이 어려울 정도로 상당히 늙은 못이다. 오랫동안 이천 사람들과 이천 고을 관리, 수령들의 쉼터로 살아왔고, 1970~80년대에는 연꽃이 가득해 여름에는 연꽃의 향연이 달달하게 펼쳐지..
1. 돌고래전망대에서 바라본 남해바다와 외도(왼쪽), 내도(오른쪽) 망산 남쪽 자락 해안 벼랑에는 돌고래전망대라 불리는 오픈식 전망대가 있다. 이곳은 그 이름 그대로 돌고래를 훔쳐보는 곳으로 망산과 공곶이 앞바다에 돌고래들이 많이 나타난다고 하는데, 멸치가 많이 이동하는 4월 초에서 5월 중순 사이에 많이 나타나고 있다. 하여 그 현장을 가까이 볼 수 있는 이곳에 전망대를 닦고 돌고래전망대라 했다.물론 돌고래를 아무 때나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내가 갔을 때는 20분 정도 지켜봤지만 돌고래는커녕 비슷한 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이때만큼은 돌고래전망대가 아닌 그냥 바다를 바라보며 망중한을 보내는 쉼터에 불과했다. 2. 돌고래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이말 (동쪽 방향)저 산자락에 끝에 서이말등대가 있..
1. 용두사지 철당간청주 도심 한복판인 남문로에는 청주에 오랜 명물이자 상징으로 격하게 추앙을 받는 용두사지 철당간이 높이 솟아있다. 철당간은 당간지주라 불리는 2개에 돌기둥 사이에 원통 모양에 철통을 높이 다진 것으로 천하에서는 이곳과 안성 칠장사 철당간, 공주 갑사 철당간이 유일할 정도로 희소성이 매우 크다. 바로 용두사지 철당간은 희귀한 철당간에 대명사와 같은 존재로 원래 30개의 철통으로 이루어져 있었으나 장대한 세월의 거친 흐름으로 10개가 사라져 지금은 20개만 남아있다. 그래도 꽤 높은 편으로 밑에서 3번째 철통에 이곳 철당간의 일기장과 같은 당간기가 소상히 적혀있어 안그래도 가치가 높은 그의 가치를 백두산만큼이나 더욱 올려주었다. 당간기에 따르면 고려 4대 제왕인 광종 시절 962년에 김희..
1. 수원 화성 북서포루수원 화성의 북문인 장안문 서쪽에는 북서포루란 치성이 있다. 여기서 포루는 화포를 지닌 누각으로 화성에는 동포루, 서포루, 남포루, 북동포루, 북서포루 등 5개에 포루를 설치해 성곽 방어력을 돋구었다.이들 포루들은 지형 상황에 맞춰 크기와 모습을 달리했는데, 그중에서 북서포루가 가장 키가 크다. 포루는 벽돌로 3층 구조를 지녔는데, 그런 연유로 화강암으로 다진 성곽과 다른 피부색과 구조를 보인다. 아래 층과 중간 층에는 작게 창을 내어 총과 화포를 설치했으며, 윗층에는 팔작지붕 누각을 두어 망루로 삼았다. 이렇게 웅장했던 북서포루는 왜정 시절에 사라졌으며, '화성성역의궤'를 참조하여 근래 현재 모습으로 복원했다. 2. 야경을 즐기고 있는 북서포루성곽 내부길은 탐방이 가능하며, 북서..
1. 내원사 숲길 2. 내원사계곡 3. 내원사 선해일륜 정문 4. 내원사 죽림원 5. 내원사 정려헌 6. 내원사 대웅전 7. 대웅전 석가삼존상과 닫집 8. 내원사 선해일륜 9. 선해일륜 옆 석조 10. 선해일륜 부엌과 조왕탱 11. 이제는 전시물이 되어버린 늙은 솥 12. 솥 옆에 걸린 동그란 청동북 13. 수조에 피어난 보랏빛 수련 1송이 14. 내원사계곡 숲길 15. 내원사계곡 16. 내원사계곡 벼랑길 17. 내원사계곡 중류 숲길 18. 내원사 산령각 19. 산령각 산신탱 20. 산령각 앞 소나무
' 구로구와 양천구의 상큼한 뒷동산, 능골산~신정산 ' ▲ 신정산둘레길 ▲ 고척동 고인돌 ▲ 능골산자락길 여름이 무심히 깊어가던 6월의 한복판에 서울 서남부 지역에 자리한 능골산과 신정산을찾았다.능골산과 신정산은 구로구(九老區)와 양천구 지역의 상큼한 뒷동산으로 같은 서울 하늘 밑에 있음에도 아직까지 미답(未踏)의 장소로 남아있었다. 서울에서 태어났고, 남들 훨씬 이상으로 서울을 구석구석 돌아다닌 나에게 서울에 몇 남지 않은 미답처들은 정말로 참기가어려운 존재들이다. 비록 미답처를 0개로 만들지는 못해도 95%..
1. 잠실동 삼전나루터 표석삼전역(9호선)이 있는 삼전사거리 북서쪽 도로변에 삼전나루터를 알리는 표석이 누워있다. 삼전나루(삼전나루터)는 한자로 삼전도라고 하는데, 지금은 실감이 나지 않겠지만 현재 잠실동과 신천동 지역에는 한강의 지류가 크게 굴곡을 보이며 흐르고 있었다. 그래서 한강 본류와 지류 사이로 잠실도, 부리도 등의 섬이 있었으며, 삼전나루터는 바로 이들과 송파벌을 이어주던 나루터였다.조선 때 제왕들이 헌릉(태종과 원경왕후 민씨의 능)에 행차할 때 이곳 나루를 이용했으며, 군사적으로도 중요시되었다. 또한 1636~1637년 병자호란 시절에 인조가 청나라 태종에게 크게 털렸던 현장이 바로 삼전나루터 동쪽 부분이다. 1971년 잠실지구 공유수면 매립공사로 잠실동과 신천동을 흐르던 물길은 사라졌으며,..
1. 무의공 이순신장군묘광명역(1호선, 경부선과 호남선 고속열차역)에서 아주 가까운 서독산(160m) 동쪽 자락에 이름도 유명한 이순신(李純信, 1553~1611) 장군묘가 있다. 여기서 이순신은 임진왜란의 큰 영웅이자 해신인 충무공 이순신장군이 아닌 무의공(武毅公)으로 이름은 같지만 한자는 다르다. 무덤의 주인공인 이순신은 호가 '입부(立夫)'로 태종의 7대손이자 양녕대군의 6대손이다. 군의 5번째 서자인 장평도정의 자손> 부친은 완원군 이진이고 모친은 김구수(안동김씨)의 딸이다. 선조 임금과는 14촌 형제가 된다고 하며, 이순신과 함께 바다를 지켰던 이억기와는 촌수로 할아버지뻘이라고 한다. 1578년 무과에 급제하여 온성판관으로 간도와 연해주 지역을 지켰으며, 이후 의주판관이 되어 요동을 지켰다.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