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거창 거열산성건흥산 정상부에 자리한 거열산성은 산 밑에서 성곽이 보이지 않게끔 산의 지세와 능선의 기복을 이용하여 다진 산성이다. 성벽은 자연석과 잘 다듬은 돌을 이용해 지형에 따라 3~9m 높이로 쌓았으며, 성곽 둘레는 약 1,115m, 폭은 아랫부분은 7m, 윗부분은 4m 정도이다.워낙 늙은 산성이라 대부분 무너지거나 헝클어진 것을 근래 남쪽 성곽 일부를 복원 정비했는데, 주변에는 성벽에 쓰였던 돌덩어리와 건물 기와조각이 많이 남아있으며, 성내에는 여러 건물터와 군사훈련터 등이 남아있다. 현재 이 산성은 거열산성이란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다. 신라 중기에 신라가 쌓은 것으로 여겨지는데, 663년에 신라 장수인 김흠순과 천존이 백제부흥군이 머물던 거열성을 점령하고 700여 명을 죽였다는 기록이 있다..
1. 건계정 윗쪽에서 바라본 건계정계곡거창 지역 제일의 경승지로 추앙을 받는 건계정과 건계정계곡을 둘러보고 건흥산 정상부에 깃든 거열산성을 보고자 건계정 뒷쪽 산길을 올랐다. 산길을 오르면서 건계정계곡(거창 위천)을 잠시 돌아보는 여유를 부렸는데, 이 경치 좋은 곳과 또 인연이 닿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내가 거창에 살면 모르겠지만 그것도 아니니 말이다. 하여 이곳과 마지막 인연이라는 심정으로 이곳 풍경을 실컷 두 망막에 담아두었다. 2. 태극기가 펄럭이는 건계정 뒷쪽 전망대건계정계곡이 잘 바라보이는 곳에 나무데크 전망대와 쉼터를 닦았다. 그리고 천하 제일의 국기인 태극기까지 심어두어 잠시 나라와 관련된 망중한에 잠기게 한다. 3. 건흥산 산길 (건계정에서 거열산성으로 올라가는 길)거창읍의 대표 지붕인 ..
1. 건계정으로 인도하는 건계정계곡 북쪽 숲길건계정계곡(거창 위천) 북쪽 벼랑 소나무숲에 닦여진 숲길이다. 건계정약수터에서 건계정으로 인도하는 숲길로 난간 너머는 70~80도 이상의 각박한 벼랑이니 난간 안쪽 길로 고분고분 발을 움직여야 된다. 2. 잔잔한 모습의 건계정계곡 (동쪽 방향) 3. 건계정계곡의 중심, 건계정 앞 계곡 (거창 위천)건계정 앞을 흐르는 거창 위천을 건계정계곡이라 부른다. 청정한 위천의 수분과 건흥산의 푸른 소나무숲, 주름진 벼랑과 온갖 바위, 반석이 어우러진 경승지로 나들이와 피서 수요가 많다. 4. 건계정계곡을 굽어보는 건계정 5. 건계정계곡과 계곡에 걸린 다리 (건계정 동쪽) 6. 건계정 다리에서 바라본 건계정계곡과 물레방아 주변 (동쪽 방향) 7. 건계정다리 ..
1. 거창 위천 송정교 동쪽 구간 (거창 읍내 방향)위천은 거창 읍내의 대표 젖줄이다. 거창군 북상면 농산리에 있는 성천(월성천)과 소정천 합류 지점에서 거창읍을 거쳐 황강까지 흐르는 내를 위천이라 부르는데, 원래 윗내라 부르던 것을 세월을 타면서 위천이 된 것으로 여겨진다. 위천이란 이름을 가진 내가 경북에 많아서 이를 구분하고자 '거창 위천'이라 부르고 있는데, 건흥산 남쪽 밑이자 건계정 옆구리를 흐르는 위천을 건계정계곡이라 부르며, 지역 피서지와 경승지로 나름 바쁘게 살아간다. 2. 거창 위천 송정교 밑 (건계정 방향) 3. 건흥산 등산로 안내도건흥산(573m)은 거창 읍내의 대표 지붕으로 거열산성이라 잘못 전하는 늙은 산성 유적을 품고 있다. 건계정에서 올라가는 산길은 그런데로 완만하나 건계정계..
1. 거창 상림리 석조보살입상상림리 석조보살입상은 거창군청에서 서쪽으로 1.4km 떨어진 곳에 있는 석불이다. 건계정과 거열산성을 보러가던 중에 잠시 인연을 지었는데, 그는 거창 지역에서 대표적인 늙은 석불(보살상)로 추앙을 받는 존재이다. 이 보살상은 화강암으로 다진 3.5m 높이의 존재로 연꽃(복련)이 새겨진 8각의 연화대좌에 서 있다. 이 부근에 건흥사란 절이 있었다고 전하고 있어 그 절에서 애지중지하던 보살상으로 여겨진다. 머리 위에는 상투 모양의 보계가 솟아 있으며, 보관은 없어진 상태이다. 양감이 줄어든 얼굴에는 작고 가는 눈, 다문 입이 표현되어 있으며, 어깨는 각이 져 있고, 신체는 장방형으로 보살상 특유의 유연성은 부족해 보인다. 가슴에 장식된 목걸이와 양 어깨에 걸쳐 입은 천의는 매우..
1. 대웅전 맞은 편에 자리한 커다란 돌덩어리들봉화대처럼 높이 닦여진 2기의 돌탑 위에 머리장식을 갖춘 하얀 피부의 3층석탑이 세워져 있다. 3층석탑 밑에는 하얀 피부의 아주 조그만 불상과 보살상들이 가득 자리해 있으며, 돌탑 앞에는 마애약사삼존상이 깃든 바위가 있다. 그리고 돌탑 옆에는 일붕 서경보가 세운 대방광불화엄경 평화통일기원대비가 묵직하게 자리해 있다. 2. 백천감로수 석조백천감로수라 불리는 석조에는 와룡산이 베푼 수분이 가득 담겨져 있다. 석조 주변에는 파란 바가지들이 엎어진 상태로 꾸벅꾸벅 졸고들 있다. 3. 용왕각대웅전 앞에 자리한 용왕각은 1칸짜리 맞배지붕 집으로 용왕의 공간이다. 용왕은 바다와 강, 약수물 등 천하의 모든 수분을 관장한다. 4. 용왕각 용왕탱차분하게 그려진 탱화 한복판에..
1. 남쪽에서 바라본 산령각과 만덕전 일대만덕전 지붕 너머로 백천사의 주요 명물인 금동 피부의 아미타입불이 높이 자리해 경내를 굽어본다. 2. 오방불전 바깥 복도오방불은 가운데와 동/서/남/북에 자리한 부처를 뜻한다. 오방불전은 그런 오방불을 중심으로 조그만 금동 피부의 원불을 한가득 머금고 있는데, 조그만 원불의 갯수는 아마도 이곳이 천하 최대일 것이다. 3. 오방불전 바깥 복도건물 안에는 조그만 금동원불이 가득 들어있고, 바깥에는 금동 피부의 범종과 두꺼비상 등이 가득 자리해 그야말로 장관을 이룬다. 4. 오방불전의 주인장, 오방불과 조그만 금동 원불의 금색 물결 5. 오방불전에서 바라본 백천사 납골탑과 백운마을(절 밑에 있는 마을), 백천저수지백천사는 경내 밑부분에 납골탑 공간을 크게 만들어 절..
1. 백천사 약사와불백천사 약사와불전 안에는 장대한 규모의 약사와불이 비스듬히 누워있다. 이 땅에서 가장 큰 편에 속하는 와불로 머리부터 발까지 금동 피부를 지녔는데, 특이한 것은 와불 몸속에 석가여래를 봉안한 예불공간이 들어있어 이를 몸속법당이라고 부른다. 하여 와불의 뱃속까지 흔쾌히 구경할 수 있다.이곳 와불은 2000년대에 마련된 것으로 한때는 이 땅에서 가장 큰 와불로 꼽혔으며, 지금은 백천사의 주요 명물이자 든든한 후광으로 인기가 대단하다. 2. 약사와불 뱃속에 들어가다(약사와불 몸속법당)약사와불 발바닥에 뱃속으로 들어가는 통로가 있다. 이 땅에 와불을 지닌 절은 여럿 있지만 이렇게 와불 뱃속에 예불 공간을 둔 경우는 이곳이 거의 유일해 무지하게 눈길을 끈다. 화려하기 그지 없는 몸속 통로에..
1. 덕곡저수지백천사입구인 덕곡리에서 사천 백천사를 가려면 백천길을 따라 40여 분 걸어가야 된다. 절 밑까지 사천시내버스 145번이 운행하고 있으나 배차간격이 무지하게 좋지 못하여 택시를 타거나 사천읍내~삼천포를 오가는 사천시내버스와 진주~삼천포 완행버스를 타고 덕곡에서 내려서 걸어가는 것이 100배 낫다. 덕곡리에서 백천사까지는 오르막길의 연속으로 와룡산의 물을 먹고 자란 덕곡저수지와 백천저수지를 지나가야 되는데, 백천저수지에서 내려온 백천은 덕곡저수지에서 강제 정모를 하다가 덕곡리를 통해 바다로 흘러간다. 저수지는 농업용수와 생활용수를 위해 접근이 통제되어 있어 그림의 호수처럼 바라봐야 된다. 2. 덕곡저수지 옆구리를 지나는 백천길 (백천사 방향)백천길은 도보길이 따로 닦여져 있지 않다. 하여 수..
1. 만덕전 꼭대기에 있는 아미타입불의 위엄장대한 키의 아미타입불이 그의 본거지인 서쪽(서방정토)을 바라보고 있다. 불상 밑에는 아미타금동탑이 들어있는 공간이 있으며, 만덕전 꼭대기 부분이라 계단을 좀 올라가야 된다. 2. 아미타입불 밑 공간에 있는 아미타금동탑 3. 산령각(산신각)1칸짜리 맞배지붕 집으로 산신 식구들의 공간이다. 4. 산신할머니복돌 주변합장인을 선보이고 있는 문수동자상과 보현동자상 사이로 산신할머니 복돌이라 불리는 조그만 돌덩어리가 있다. 그는 소원을 들어주는 돌로 명성이 자자한 돌덩어리로 이와 비슷한 것이 인천 영종도 용궁사, 울산 어물동마애여래좌상 등에도 있는데, 대략 돌을 오른쪽으로 천천히 3번을 쓰다듬고 합장하는 마음으로 3번을 들어보면 된다고 한다. 그러면 복돌의 기가 ..
1. 사천 덕곡리 지석묘군 (11호 지석묘)백천사입구인 덕곡리 마을과 논두렁에 늙은 지석묘(고인돌) 15기가 전하고 있다. 이들은 한곳에 뭉쳐있지 않고 마을과 논두렁에 점점이 흩어져 있는데, 고인돌은 단군이 건국한 옛조선이 천하에 크게 웅거하던 청동기시대 유물로 특히 옛조선의 영역인 우리나라와 만주, 하북, 중원대륙에 크게 몰려있어 옛조선과 동이족의 세력 범위를 가늠하게 해주는 귀중한 유물이다. 고인돌은 지역 세력가의 무덤으로 보고 있는데, 덕곡리에 있는 것들은 형태상 바둑판식으로 덮개돌의 크기는 보통 2.2m, 너비 1.4m이며, 받침돌의 크기는 너비 40cm, 높이 20cm 정도이다. 땅속에 있는 하부구조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석관일 것으로 여겨진다. 덕곡리 고인돌 식구 중에서 우연히 눈에 띈 11..
1. 둔덕기성 정상부에서 바라본 천하 (북쪽 방향)첩첩한 산주름 밑으로 오량성이 있는 오량리와 사등면 지역이 펼쳐져 있고, 푸른 남해바다 너머로 가조도와 통영 광도면, 고성 동해면, 그리고 저 멀리 창원 남부 지역까지 흔쾌히 시야에 들어온다. 2. 둔덕기성 정상부에서 바라본 천하 (북쪽 방향)산 밑에 보이는 평지가 오량리로 저곳에 앞서 들렸던 오량성이 있다. 3. 둔덕기성 정상부에서 바라본 동쪽 성곽과 동문터 주변 4. 둔덕기성 정상부에서 바라본 서쪽 방향바로 앞에 시래산(264.9m)의 산주름이 펼쳐져 있고, 그 너머로 견내량과 통영 지역(용남면, 통영 시내, 광도면 일대), 고성 동해면이 두 망막에 들어온다. 5. 둔덕기성 정상부에서 바라본 서남쪽 방향견내량 남쪽 바다와 통영시 지역(용남면, 통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