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한양도성 광희문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2,4,5호선) 동남쪽 광희동에 자리한 광희문은 한양도성 성문의 일원이다. 1396년에 세워진 것으로 문의 이름인 '광희'는 '빛이 멀리까지 사방을 밝힌다'는 좋은 뜻이다.청계천과도 가깝고 남산에서 내려온 물을 배출하는 곳이라 오랫동안 수구문이라 했으며, 서소문(소의문)과 함께 한양도성 내에서 죽은 이의 시신을 성밖으로 배출하는 문으로도 쓰여 시구문이란 우울한 이름도 지니고 있다. 17세기에는 이 성문을 남소문이라 부르기도 했으나 남소문은 남산 국립극장 남쪽에 따로 있었다. (그곳에 남소문터를 알리는 표석이 있음)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때 문이 크게 파괴된 것으로 보이며, 특히 도망왕으로 악명이 높은 인조는 이괄의난(1624년)과 병자호란(1636~1637년) 시절에..

1. 남산예장공원 (조선총독부 관사터)남산제1호터널 북쪽 입구이자 퇴계로2가 교차로 남쪽에는 남산예장공원이 자리잡고 있다. 남산의 북쪽 끝을 잡고 있는 이 공원은 원래 도로와 작은 녹지가 있던 곳으로 2021년 공원으로 손질되었다.지금은 도심 속의 작은 오아시스 같은 평화로운 풍경으로 있지만 대한제국 끝 무렵에는 왜정이 설치한 한국통감관저가 있었으며, 왜정 때는 조선총독부 관사가 있었다. 그리고 1961년 5.16 이후에는 이곳 일대에 중앙정보부가 들어섰다. 박정희와 전두환 정권 시절 '남산'은 '중정(중앙정보부)'를 뜻했으며, 1995년 중정이 안기부로 이름을 바꾸고 한강 건너 서초구 내곡동으로 둥지를 옮겼다. 공원에는 조선총독부 관사터와 기억6전시관이 있는데, 이곳을 거쳐간 통감부와 조선총독부 관사,..

1. 예장동 은행나무 (서울시 보호수)남산제1호터널 북쪽 입구이자 일본군 위안부 기억의터 주변에는 400년 이상 묵은 늙은 나무 2그루(은행나무와 느티나무)가 있다. 이들은 서울소방재난본부와 문학의집서울 입구에서 서울유스호스텔과 남산 북측순환로로 인도하는 퇴계로26가길에 있는데, 지금이야 이곳이 열린 공간으로 있지만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중앙정보부와 안기부(안전기획부, 예전 중앙정보부)에 딸린 통제구역이었다. 이곳 은행나무는 430년(1996년 8월 서울시 보호수로 지정될 당시 추정 나이가 400년) 묵은 것으로 높이 21.5m, 나무둘레 594cm의 큰 덩치를 지녔다. 이렇게 늙은 나무임에도 서울시 보호수로 늦게 지정된 것은 앞서 언급한대로 이곳이 금지구역이었기 때문이다. 2. 예장동 느티나무 ..

1. 옛 중앙정보부장 공관 (현 문학의집 서울)남산제1호터널 북쪽 입구이자 서울소방재난본부 주변에는 그 이름도 후덜덜한 옛 중앙정보부 소속 건물들이 10여 채 산재해 있다. 그중에서 제법 비싸게 생긴 2층 양옥이 중앙정보부장이 생활하던 공관이다. 남산 북쪽 자락에 자리한 이 공관은 1961년에 지어진 것으로 1981년까지 중앙정보부장의 관저로 쓰였다. 연면적 596.39㎡, 건축면적 337.75㎡,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여기서 생활한 중앙정보부장은 김재규와 이후락, 김형욱 등 11명에 이른다.중앙정보부는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로 간판을 바꾸었고, 1995년 서초구 내곡동 대모산 남쪽 자락으로 둥지를 옮겼는데, 그때부터 6년 동안 완전히 방치되는 신세가 된다. 한때 철거 이야기도 나왔으나 서울시에..

1. 명동성당(명동대성당, 명동주교좌성당)의 뒷모습명동 번화가 동쪽인 진고개 언덕에는 명동성당(명동대성당, 명동주교좌성당)이 고즈넉한 모습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 성당은 서울 및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성당이자 이 땅 최초의 성당 본당이며, 서울 사대문 내에 남아있는 성당 중 가장 늙은 존재이다. (약현성당과 원효로성당은 사대문 밖에 있음) 또한 명동의 상징이자 백미같은 존재이며, 천주교 외에도 민주화운동과 민중들의 항쟁 장소로도 바쁘게 살았다. 이 성당은 1898년에 지어졌다. 이곳은 천주교 신자인 김범우의 집이 있던 곳으로 1883년 블랑주교가 성당을 짓고자 '김가밀로'란 조선인 명의로 이 일대를 사들였다. 하지만 풍수지리에 따른 조선 조정과의 갈등과 청일전쟁 등 여러 요인으로 공사가 중단되었다가 188..

1. 명동성당(명동대성당, 서울대교구 명동주교좌성당)명동 번화가 동쪽 진고개 언덕에는 명동성당(명동대성당, 명동주교좌성당)이 고즈넉한 모습으로 자리해 있다. 이 성당은 서울 및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성당이자 이 땅 최초의 성당 본당이며, 서울 사대문 내에 전하는 성당 중 가장 늙은 존재이다. (약현성당과 원효로성당은 사대문 밖에 있음) 또한 명동의 상징이자 백미 같은 존재이며, 천주교 외에도 민주화운동과 민중들의 항쟁 장소로도 꽤 바쁘게 살았다. 이 성당은 1898년에 지어졌다. 이곳은 천주교 신자인 김범우의 집이 있던 곳으로 1883년 블랑주교가 성당을 짓고자 '김가밀로'란 조선인 명의로 이 일대를 구입했다. 하지만 풍수지리에 따른 조선 조정과의 갈등과 청일전쟁 등 여러 요인으로 공사가 중단되었다가 18..

1. 명동 천주교 서울대교구역사관 (사도회관)서울 천주교 성당의 대표급 존재이자 서울 도심의 주요 명소로 바쁘게 사는 명동성당(명동대성당), 그 성당에 딸린 건물 중 사도회관이란 늙은 근대건축물이 있다. 그는 명동대성당 서북쪽에 자리한 건물로 오랫동안 사도회관이란 이름으로 살았는데, 처음에는 성당 주교들의 숙소와 업무공간인 주교관이었다.이 건물은 1890년 뮈텔 대주교(제8대 조선대목구장)가 짓기 시작해 1891년 4월 완성을 보았는데, 교구의 업무 증가와 영업 확장에 따라 1927년 바로 옆에 준5층 규모의 주교관을 추가로 지었다. 그때부터 처음에 지어진 주교관은 '사도회관'이란 이름을 지니게 되었다. 이후 성신대학 의학부, 가톨릭 출판사, 교구 사무처와 관리국 등으로 살아가다가 2017년 4월부터 천..

' 인왕산둘레길늦가을 나들이 ' ▲ 늦가을에 잠긴 인왕산둘레길 ▲ 가온다리 ▲ 백운동천 바위글씨 늦가을이 하늘 아래 세상을 아름답게 물들이던 11월 첫 무렵, 서울 도심의 상큼한 숲길 로 추앙을 받는 인왕산둘레길을 찾았다. 인왕산둘레길은 인왕산(仁王山) 허리에 닦여진 8.4km의 둘레길로 인왕산은 물론 인왕산 둘레길까지 내 즐겨찾기 명소로 흔쾌히 등록되어 있다. 하여 매년 20번 넘게 그들을 찾 아가 나의 마음을 끊임없이 비춘다. 이..

1. 늦가을에 잠긴 인왕산둘레길 2. 인왕산둘레길 가온다리 3. 백운동천 바위글씨 4. 택견수련터로 인도하는 숲길 (인왕산둘레길) 5. 인왕산 택견수련터 6. 택견수련터 바위(감투바위 암릉)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과 남산 7. 택견수련터 바위 (감투바위 암릉) 8. 택견수련터 옆 감투바위 암릉 9. 인왕산 감투바위 10. 인왕산둘레길 택견수련터 동북쪽 갈림길 (누상동) 11. 인왕산자락길 누상동 구간 12. 누상동계곡 (계곡의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음) 13. 수성동으로 내려가는 인왕산둘레길 14. 수성동계곡 상류 15. 수성동 북쪽 인왕산둘레길 16. 해맞이동산 서쪽 배드민턴장 17. 산들수목원 약수터 18. 산들수목원약수터 옆 해맞이동산 표석 19. 해맞이동산에서 청운공원으로 이어지..

1. 청운동 중국굴피나무 (서울시 보호수)청운동 창의문로 길가에 중국굴피나무란 이름을 가진 늙은 굴피나무가 높이 자라나 주변에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이곳은 칠궁 서쪽 건너편으로 창의문로를 사이에 두고 칠궁과 마주하고 있는데, 추정 나이는 460년(1981년 10월 보호수로 지정될 당시 추정 나이가 415년), 높이 23m, 나무둘레 3.1m의 덩치를 지녔다. 우리의 옛 땅인 중원대륙이 원산지로 그 중원대륙의 대부분을 중공이란 나라가 거저 먹고 있어서 중국굴피나무란 이상한 이름을 지니게 되었다. 2. 궁정동 무궁화동산 회화나무 (서울시 보호수)궁정동 무궁화동산 동쪽 경계에 늙은 회화나무가 있다. 그는 추정 나이 490년(1968년 7월 보호수로 지정될 당시 추정 나이가 430년), 높이 16m, 나무둘레..

1. 재실 담장 밖에 있는 소나무들나이가 어린(100년 이하) 소나무들이 운치 있게 자라나 칠궁의 풍경을 조금이나마 거들고 있다. 2. 외삼문에서 내삼문으로 인도하는 돌길 (오른쪽 담장 너머 기와집은 재실) 3. 재실로 들어가는 기와문들왼쪽 문은 굳게 닫혀있고, 오른쪽 문은 활짝 열려 있어서 저 문으로 재실(송죽재, 풍월헌, 삼락당)로 들어서면 된다. (왼쪽 문 안쪽 건물은 삼락당, 오른쪽 문 안쪽 건물은 한 지붕 두 가족인 송죽재와 풍월헌) 4. 재실 정문과 외행각칠궁 재실의 공식적인 정문이나 늘 닫힌 모습으로 속세를 대하고 있다. 하여 칠궁과 칠궁 재실은 외삼문을 통해 접근해야 된다. 외행각 너머로 보이는 잘생긴 건물은 청와대에 딸린 영빈관이다. 5. 칠궁 외삼문맞배지붕을 지닌 외삼문은 칠궁의 정..

1. 대빈궁경우궁과 선희궁, 저경궁 사이에 자리한 대빈궁은 숙종의 후궁이자 경종의 생모인 희빈장씨의 사당이다. 그 유명한 희빈장씨는 숙종의 왕후인 인현왕후와의 권력 싸움에서 최종 패배하여 결국 1701년 쓰디쓴 사약을 1사발 들이키는 신세가 되었는데, 그가 죽자 숙종은 그의 신위를 정동에 봉안했다.1722년 경종은 어미를 옥산부대빈으로 추존하고 경행방 교동에 사당을 세워 대빈묘라 했으며, 1870년 선희궁처럼 육상궁으로 옮겼다가 1887년 원래 자리로 돌아갔다. 그러다가 1908년 다시 육상궁에 통합되었다. 2. 1열로 나란히 자리한 경우궁(선희궁)과 대빈궁, 저경궁 (오른쪽부터)4열로 닦여진 장대석 석축 위에 3열로 된 석축을 쌓고, 그 위에 사당을 얹혔다. 4열로 된 석축 가운데인 대빈궁에 돌계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