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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봉산 만장봉(왼쪽)과 선인봉(오른쪽)

도봉산은 내가 살고 있는 도봉구의 대표 지붕이다. 하늘과 맞닿은 도봉산 정상부에는 자운봉(739.5

m)과 만장봉(718m), 선인봉(708m), 신선대(726m), 주봉(柱峰, 675m) 등 마치 하늘의 감옥 같은

천길 낭떠러지의 무시무시한 바위 봉우리들이 높이 솟아있는데, 이들 중 신선대만 자유롭게 접근이

가능하다. (자운봉은 접근불가, 만장봉과 선인봉은 허가를 받은 암벽 산꾼들만 접근 가능)

 

도봉산은 내 즐겨찾기 뫼의 일원이지만 그의 아랫도리를 주로 찾을 뿐, 윗도리는 가끔씩 간다. 이번

에 간만에 도봉산 윗도리를 복습했는데, 도봉산 종점(141, 142번 종점)에서 길을 시작하여 광륜사,

도봉서원터, 천축사, 마당바위를 거쳐 신선대와 자운봉 밑까지 흔쾌히 올라갔다. 신선대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올라가지 않았으며, 와이계곡 남쪽 봉우리에 올라 천하를 바라보며 잠시 쉬다가 주봉

밑도리와 칼바위능선으로 빠졌다.

 

2. 천길낭떠러지를 지닌 견고한 돌덩어리의 만장봉과 선인봉

 

3. 자운봉과 신선대 밑도리에서 바라본 만장봉과 선인봉, 그리고 그 너머로 펼쳐진 서울 시내

도봉산 지붕은 돌산과 암벽 낭떠러지 일색이라 은근히 염통을 쫄깃하게 만든다. 게다가 하늘과 가까

워서 그런지 산바람도 좀 거칠다.

 

4. 자운봉과 신선대 밑도리에서 바라본 천하

도봉산 남쪽 자락과 도봉구를 비롯해 노원구, 강북구, 불암산, 성북구, 중랑구, 동대문구, 광진구, 성

동구, 종로구, 아차산 산줄기, 그리고 멀리 강동구와 송파구, 강남구, 구리시, 하남시, 남양주시, 남한

산성, 성남시, 대모산, 청계산까지 흔쾌히 두 망막에 들어온다. 하늘과 가까운만큼 조망 또한 천하 일

품이다.

 

5. 신선대 밑에서 바라본 와이계곡 남쪽 봉우리

신선대와 자운봉 밑도리 사이를 지나면 와이계곡 입구에 이른다. 이곳은 벼랑 밑이라 낙석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6. 신선대 밑에서 바라본 의정부시와 수락산, 민락지구, 포천시 지역

 

7. 북쪽 밑에서 바라본 자운봉의 위엄

자운봉은 해발 739.5m의 바위 봉우리로 도봉산의 진정한 정상이다. 하지만 봉우리 자체가 천험 수준

의 낭떠러지 암벽이라 맨정신으로 올라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물론 암벽 장비를 갖추면 올라갈 수는

있지만 암벽꾼들에게 제한적으로 길을 열어주는 만장봉과 선인봉과 달리 자운봉은 그들의 접근도 허

용하지 않는다. 하여 이렇게 밑에서 그림의 떡처럼 바라봐야 된다.

 

자운봉이란 이름은 봉우리에 붉은 빛의 아름다운 구름이 걸려있어서 유래된 것인데, '자운'은 불교에

서 상서로운 기운을 뜻하기도 한다.

 

8. 북쪽에서 바라본 자운봉과 신선대의 위엄

왼쪽(동쪽)에 입석대처럼 생긴 견고한 바위 봉우리가 자운봉, 오른쪽(서쪽)에 층층이 주름진 바위 봉

우리가 신선대이다. 자운봉이 도봉산 정상이지만 접근이 통제되어 있으며, 서쪽에 솟은 신선대는 잡

고 갈 수 있는 철난간을 깔아두어 정상까지 접근할 수 있다. 하여 도봉산에서 가장 높이 올라갈 수 있

는 곳이 신선대이다. 하지만 올라가는 길이 아주 까칠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9. 와이계곡 남쪽 봉우리 입구에서 바라본 신선대와 주봉, 칼바위능선

칼처럼 날카롭게 솟은 도봉산 봉우리들 너머로 북한산(삼각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10. 와이계곡 남쪽 봉우리 입구에서 바라본 자운봉(왼쪽)과 신선대, 주봉(오른쪽), 칼바위능선

 

11. 와이계곡 남쪽 봉우리 입구에서 바라본 오봉산과 노고산, 그리고 양주 장흥면과 고양시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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