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여름 산사 나들이, 양산 내원사(내원사계곡) ~~~~ ▲ 내원사 숲길 여름 제국이 폭염을 투하하며 천하를 혹독하게 다잡던 7월의 끝 무렵, 친한 후배와 이 틀 일정으로 부산과 양산 지역을 찾았다. 아침 일찍 서울역에서 그를 만나 바람을 가르며 달린다는 고속열차(KTX)를 타고 2시간 30분 정도를 내달려 부산역에 이르렀다. 부산에 왔으니 여름 제국의 서슬 시퍼런 기세도 피할 겸, 부산의 필수 해안 명소인 태 종대(太宗臺, ☞ 관련글 보기)와 송도(松島) 해변을 구경시켜주었는데, 송도는 가마솥 처럼 달궈진 모래밭과 바다로 ..
1. 호암산성 서벽터 (신랑각시바위 북쪽 부분)이곳에 들어앉았던 호암산성 성곽은 대자연에 의해 분해되어 자연의 일부로 오롯히 녹아내렸다. 성곽이 있던 자리에는 산길이 있으며, 주변으로 성곽을 이루던 돌덩어리들이 조금씩 고개를 들며 왕년의 시절을 그리워한다. 2. 무성한 숲을 지나는 호암산성 서벽터 (서문터 방향) 3. 호암산성 서벽터에서 바라본 천하호암산성 남문터에서 서벽의 흔적을 따라 서문터로 내려가는 산길이 있다. 그 산길은 호암산 안내도에도 누락된 숨겨진 길로 성곽터를 따라 산길이 이어지는데, 중간중간에 각박한 벼랑과 큰 바위들이 많다. 게다가 숲이 무성하여 바깥에서는 이곳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4. 호암산성 서벽터에서 바라본 천하호암산 북쪽 자락과 시흥동, 금천구, 구로구, 영등포구, 양천구,..
1. 우정총국(체신기념관)조계사(曹溪寺) 바로 옆에는 우리나라 근대 우편의 발상지로 추앙을 받는 우정총국이 있다. 이곳은 1884년에 일어난 그 유명한 갑신정변의 현장으로 식민사관 쓰레기들에 의해 더러워진 초/중/고등학교 국사 교과서는 물론 관련 수험서에도 지겹도록 나오는 갑신정변이 바로 여기서 시작되었다. 우정총국은 겉으로 보면 고색의 기운이 썩 와닿지가 않는다. 나도 처음에는 우정국이 설치된 1884년에 지어진 것으로 알고 있었지. 허나 겉보기와 달리 제법 오래된 건축물로 원래는 조선 초기에 세워진 전의감(典醫監)이었다. 임진왜란 때 소실되어 17세기 초에 재건되었으며, 1629년에는 왜국(倭國) 사신의 숙소로 사용되기도 했다.1876년 강화도조약 이후 서양에 여러 나라들과 외교를 맺으면서 근대적인 ..
1. 선녀바위해변 남쪽 부분과 노적봉천하 제일의 국제공항으로 크게 추앙을 받고 있는 인천국제공항을 지닌 영종용유도(영종도+용유도), 그 서쪽 해안에는 을왕리해변과 왕산해변, 선녀바위해변 등 유명한 해변 3곳이 있다. (그들 외에 용유해변, 마시안해변, 거잠포해변도 있음)인천국제공항 개설과 무분별한 갯벌 매립 및 도시 개발로 영종용유도와 삼목도의 많은 해안과 갯벌이 손상을 입거나 썰려나갔지만 이들 해변들은 인천국제공항과 다소 거리가 있고, 공항을 완전히 등지고 있어서 망가지는 꼴은 면했다. 오히려 공항 개설과 육지와 연륙된 잇점으로 완전 섬이던 시절보다 더 유명 관광지가 되었다.그러다 보니 서울 근교의 이름난 해변이자 피서지로 아주 바쁘게 살고 있는데, 이들 모두 인연을 지었다. 그중에서 선녀바위해변은 2..
1. 남파랑길21코스 서이말삼거리~돌고래전망대 구간남파랑길21코스는 거제어촌민속전시관에서 구조라유람선터미널까지 이어지는 13.9km의 도보길이다. 상당수 구간이 망산 자락을 지나가는데, 망산 북쪽 자락인 U2기지초입부에서 서이말길로 들어서 서이말등대 입구인 서이말삼거리에서 공곶이 방향으로 빠진다. 서이말삼거리에서 공곶이 구간은 무성한 숲에 감싸인 상큼한 숲길로 경사도 대체로 완만하여 거닐기도 좋다. 2. 삼삼한 숲속을 지나가는 남파랑길21코스 (서이말삼거리~돌고래전망대 구간) 3. 적막에 잠긴 남파랑길21코스 서이말삼거리~돌고대전망대 구간이 상큼한 숲길에 사람도 거의 없어 내가 완전 전세를 낸 즐거운 기분이다. 그야말로 산바람소리와 바다바람소리, 새소리, 바다파도 소리가 이곳 소리에 전부이다. 4. ..
1. 신랑각시바위호암산성 남문터 북서쪽 벼랑에는 호암산 명물 바위의 일원인 신랑각시바위가 있다. 남문터에서 북서쪽 성곽터를 조금 따라가면 성곽터 밑에 닦여진 전망대가 있고, 그곳으로 내려가 오른쪽(북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신랑각시바위가 활짝 모습을 드러낸다.사람의 손과 발이 닿기 어려운 벼랑에 우뚝 솟아 천하를 굽어보는 그는 오랫동안 사랑과 혼인, 심지어 아들까지 얻게 해준다는 특별한 바위로 금천구 지역에서 명성이 자자했는데, 다음과 같은 전설이 아련히 전하고 있다. 호랑이가 담배 맛을 익히기 전인 한참 옛날, 호암산 아래 금천 고을(시흥동)에 잘생긴 총각과 아리따운 낭자가 살고 있었다. 그들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으나 안타깝게도 그들의 집안은 대대로 원수 관계라 부모가 쌍수를 들며 교제를 반대했다. 하..
1. 성도 판다연구기지(청두 자이언트판다번육연구기지) 웅묘곡사천성의 중심 도시인 성도(청두) 시내에서 북서쪽으로 1시간 거리(차량 기준)에 성도에 속한 두강언시가 있다. 두강언(두장옌)에는 중원대륙에서 가장 오래된 둑방으로 여겨지는 두강언이란 둑방이 있는데, 그 둑방으로 인해 지역 이름이 두강언시가 되었다. (두강언시는 성도시에 속한 '현급시'임) 두강언에는 판다곰 동물원의 대표 성지로 추앙을 받는 성도 판다연구기지가 있다. 정식 이름은 성도대웅묘번육연구기지(成都大熊貓繁育研究基地, 成都大熊猫繁育研究基地)로 여기서 대웅묘는 판다를 뜻한다. 판다는 사천성 산골에 주로 살고 있는 곰탱이로 세계 희귀종이다. 그는 대나무를 주로 먹으며 느릿느릿 움직이는 곰으로 귀여운 자태로 인해 세계적으로 인기가 대단한데, 중공..
' 바다를 건너 찾아간 진도 상조도, 하조도 ' ▲ 도리산전망대에서 바라본 상조도와 하조도 ▲ 돈대산 도리산전망대 ▲ 하조도 모래개해변 봄의 따사로운 한복판인 4월의 끝 무렵, 멀리 서남해에 떠있는 조도(하조도, 상조도)를 찾았다. 진도군(珍島郡)에 속한 조도에 가려면 무조건 진도항(팽목항)으로 가야된다. 하여 다른 곳에서 오는 일행들과 10시까지 거기서 보기로 했는데, 이른 새벽에 방학동(放鶴洞) 집 을 나서 심야시내버스로 수서역으로..
1. 구천은폭 바위글씨가 깃든 구천폭포 상단폭포 2. 구천계곡 숲길 3. 구천계곡 숲길 초입에 있는 문인석 4. 부석금표(浮石禁標) 바위글씨 5. 맑은 계류가 흐르는 구천계곡 6. 구천폭포 하단 7. 구천폭포 하단 밑 건물터 8. 구천폭포로 오르면서 바라본 천하 9. 구천계곡 (구천폭포 중단폭포) 10. 구천폭포 상단폭포 11. 구천은폭 바위글씨 12. 층층이 주름진 구천폭포 중단 13. 구천폭포 중단폭포에 있는 작은 못(소) 14. 구천폭포 중단 벼랑에 깃든 사릉부석감역기 15. 사릉부석감역기 주변에 있는 채석의 흔적 16. 송계별업 건물터(추정 영휴당터) 17. 영비천약수 18. 송계별업 건물터(추정 영휴당터) 19. 송계별업 건물터(추정 영휴당터) 서쪽 흔적
1. 서이말등대와현봉수대를 품고 있는 망산 남쪽 끝자락에는 서이말이라 불리는 해안 벼랑이 있다. 그 벼랑에는 하얀 피부를 지닌 서이말등대가 자리해 주변 바다를 지키고 있는데, 그는 1944년 1월 5일에 문을 연 등대로 20초에 1번씩 불빛을 비추고 있다.1945년 8월 15일 폭격을 받아 그만 파괴되었으며, 14년 이상 방치되었다가 1959년 복구공사에 들어가 1961년 마무리가 되었다. 망산의 남쪽 끝을 잡고 있는 서이말등대까지는 서이말길이 닦여져 있으며, 등대 이전까지는 속세에 열린 공간이라 접근이 가능하다. 하지만 서이말등대 경내와 남쪽 구역은 국가시설이라 접근이 통제되어 있어 이렇게 바깥에서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된다. 게다가 이곳은 남쪽 구석이라 왔던 길로 무조건 나가야 된다. 여기서는 공..
1. 호암산 서남쪽 능선길 (석구상~제2한우물 구간)호암산 정상과 불영암, 한우물에서 제2한우물터와 석수역으로 이어지는 호암산 서남쪽 능선길이다. 이 구간에는 제2한우물터와 건물터, 호암산성의 동벽, 남벽, 남문터, 신랑각시바위 등의 명소가 있으며, 두 망막을 제대로 흥분시키는 조망 포인트도 여럿 있다. 2. 호암산성 동벽 (석구상 남쪽 구간)호암산 남쪽 봉우리(347m) 정상부와 그 남쪽 능선(호암산 서남쪽 능선)에는 호암산성의 흔적이 진하게 깃들여져 있다. 산성의 형태는 북동에서 남서 방향으로 이어지는 길쭉한 마름모꼴로 정상부를 둘러싼 테뫼식 석성으로 조성되었는데, 축성 방식은 외벽을 돌로 쌓고 안쪽을 잡석과 자갈 등으로 채운 내탁법을 사용했다.예전에는 산성 둘레를 약 1,250m, 남아있는 길이는 ..
1. 조선형평사 총본부터 표석창덕궁교차로 서남쪽이자 통례원터 표석 남쪽에는 조선형평사 총본부터를 알리는 표석이 보도 바닥에 누워있다. 조선형평사는 1923년에 경남 진주에서 결성된 단체로 백정의 신분 해방과 권리 옹호, 공평한 사회 건설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1924년 형평 운동을 혁신하고자 본부를 서울로 이전했으며, 1926년에는 창덕궁 남쪽인 운니동으로 옮겨 1933년 4월까지 이곳을 중심으로 활동했다.1937년 5월까지 형평 운동을 펼쳤으나 1937년 5월 왜정에 의해 강제 해체되었으며, 총본부가 있던 건물도 장대한 세월의 거친 흐름으로 싹 사라졌다. 이후 그의 흔적을 기리고자 2024년 7월 서울시에서 표석을 세웠는데, 원래 위치에 표석을 세울 수가 없어서 그 동쪽 보도에 표석을 세웠다.문제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