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묘표와 상석만 겨우 남은 어느 가련한 무덤 (초안산 월계동 구역)초안산 정상에서 비석골근린공원으로 내려가는 산길에서 만난 늙은 무덤이다. 초안산은 조선시대 공동묘지로 지금까지 1,100여 기가 확인되었는데, 이는 조선 무덤군 중에서 가장 큰 규모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숨바꼭질을 벌이고 있는 무덤들이 적지 않아 그들이 대부분 확인되면 능히 2,000~3,000기 이상은 될 것으로 여겨진다. 2. 수풀에 묻힌 채로 쓰러진 묘표와 낙엽에 묻힌 상석초안산에 전하는 늙은 무덤들 상당수가 저렇게 우울한 모습들이다. 봉분과 묘표, 석물을 제대로 간수하고 있는 무덤은 얼마 되지 않는다. 3. 땅에 절반 이상 묻혀있는 묘표들연봉형 머리장식을 지닌 묘표들이 땅에 절반 이상 붙잡혀있다. 아마도 산사태로 저 모양이 된듯..
서울 사진 답사기
2025. 5. 11. 0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