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석굴암에서 바라본 다락능선거대한 바위 봉우리인 만장봉과 선인봉 밑 해발 460m 고지에 석굴암이 포근히 둥지를 틀고 있다. 이곳은 조계종 소속의 암자로 조계사의 말사로 들어있는데, 673년에 무려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하나 도봉산 산신도 심히 고개를 갸우뚱거릴 정도로 확실한 것은 없다. 다만 절 주변에서 고려 중/후기 것으로 보이는 청자 대접과 조각, 조선 초기 백자와 분청사기의 파편이 나와서 적어도 고려 중기 이후에 아주 작게 법등을 켠 것으로 짐작된다.19세기 이후에는 북한산성을 보조하는 병영 사찰의 기능을 담당했으며, 절 주변에 가마터를 만들어 기와와 그릇을 만들었다. 절 주변에서 '순치6년'(1649년) 명문이 새겨진 기와가 나와서 1649년에 절을 중창한 것으로 여겨지며, 6번 절이 망하..
서울 사진 답사기
2025. 5. 23. 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