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늦가을에 잠긴 월계동 비석골근린공원초안산 남쪽 끝에는 비석골근린공원이 둥지를 틀고 있다. 이곳은 염광여자메디텍고등학교와 월계고등학교 사이로 비석이 많다고 해서 비석골이라 불렸는데, 그 비석은 다름 아닌 초안산에 널린 묘표(묘비)들이다. 이곳에는 조선시대 공동묘지였던 초안산 자락에 걸맞게 초안산과 노원구 곳곳에서 수습된 문인석과 동자석, 망주석, 묘표를 많이 머금고 있다. (단 초안산 도봉구 구역에서 가져온 무덤 석물은 없음) 그들을 한곳에 모아서 석물전시장으로 삼았는데, 그들로 인해 이곳은 자연히 문화유산을 겯드린 상큼한 시민공원이 되었다. 또한 예전(2019년 이전)에는 4월마다 '임금님과 충신의 만남이 시작된다'는 주제로 '태강릉 초안산 궁중문화제'가 열리기도 했으나 지금은 하지 않는다. 2..
서울 사진 답사기
2025. 5. 12.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