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서안(시안) 천복사 소안탑서안성 남문에서 가까운 비림구(베이린구) 한복판에 소안탑과 그를 품은 천복사(젠푸사)란 늙은 절이 있다. 소안탑은 당나라 중종 시절인 707년에 세운 것으로 벽돌로 다진 밀첨식 전탑이다. 높이 43.3m의 13층 규모를 지니고 있는데, 왕년에는 15층에 46m(또는 88m) 규모였으나 꼭대기가 무너졌다. 예전에는 화엄탑이라 불렸으나 명나라 때 대자은사에 있는 대안탑과 비교해 규모가 작다고 하여 소안탑이란 간판을 달게 되었다. 네모난 기좌 위에 탑신을 세웠으며, 탑신의 1층 각 변의 길이는 11.38m이다. 1층의 남쪽과 북쪽에 문이 있으며, 문틀은 청석으로 만들었다. 문미 위에는 선각으로 천인과 덩굴풀을 새겼으며, 각 층의 처마 간격은 위층으로 올라갈수록 좁아진다.각 층마다..

1. 대안탑남광장서안(시안)은 한나라와 선비족 왕조인 수, 당의 국도로 왕년에는 장안이라 불렸다. 송나라 이후 국도에서 지방 대도시로 떨어졌지만 지금도 인구 1,300만을 지닌 대도시로 섬서성의 중심 도시 역할을 한다. 서안 도심 한복판에는 대안탑을 후광으로 삼은 대안탑남광장과 도심 야경 명소로 무지 유명한 대당불야성거리가 있다. 이들 거리는 낮에도 관광객과 나들이객, 서안 사람들로 미어터지지만 햇님이 퇴근한 저녁에는 더욱 터져나가 그야말로 시장통 그 이상을 방불케 한다.대안탑남광장 남쪽에 있는 대당불야성거리(신당대가)는 남북으로 길게 이어진 1.5km의 길거리로 서안에서 크게 나라를 일구었던 선비족 당나라를 주제로 한 성세제왕, 역사인물, 영웅이야기, 예술작품 등 9개의 조각이 있으며, 길 양쪽으로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