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초안산 정상 주변초안산은 도봉구 창동과 노원구 월계동에 걸쳐있는 115.5m의 낮은 뫼이다. 도봉구의 남쪽 지붕이자 노원구의 서쪽 지붕으로 지금은 창동과 월계동 지역의 상큼한 뒷동산 역할을 하고 있지만 조선 때는 무려 공동묘지였다.조선 때는 성저십리(한양도성밖 10리) 내에는 무덤을 쓸 수 없어서 무조건 그 너머에 써야 했는데, 초안산은 성저십리를 넘는 곳이다. 게다가 산 주변으로 우이천(초안산 서쪽)과 중랑천(초안산 남쪽)이 흐르고 있고 북한산(삼각산) 산줄기가 여기까지 손을 뻗치고 있어서 배산임수에 딱 맞는 곳이다. 그러다 보니 양반사대부에서 중인, 내시, 궁녀, 서민에 이르기까지 많은 이들이 이곳을 사후 안식처로 삼았다. 산의 이름인 '초안'은 죽은 이들의 안식처를 정한다는 뜻이니 그야말로 이..
서울 사진 답사기
2025. 5. 4. 04: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