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1. 도봉산 석굴암에서 바라본 천하

만장봉과 선인봉 밑 460m 고지에 둥지를 튼 석굴암은 동쪽과 동남쪽이 확 트여있어 국보급 조망을

자랑한다. 여기서는 도봉산의 너른 산주름과 내가 살고 있는 도봉구 지역을 비롯해 노원구, 강북구,

동대문구, 중랑구, 광진구, 성북구, 수락산, 불암산, 봉화산, 아차산 산줄기, 그리고 구리와 남양주,

하남의 산하까지 흔쾌히 시야에 잡힌다.

 

 

2. 석굴암 만월보전 내부

만장봉 바위 밑에 자리한 만월보전은 이곳의 법당이다. 만월보전은 약사여래의 공간으로 금동 피부를

지닌 약사여래가 좌우로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대동해 약사삼존상을 이루고 있는데, 독성탱과 산신

탱도 들어있어 삼성각의 역할도 겸하고 있다.

 

3. 만월보전 독성탱

천태산에서 몸을 일으킨 나반존자(독성)와 동자, 산, 소나무 등이 그려져 있다. 석굴암은 그 흔한 삼성

각이나 산신각, 독성각을 갖추지 못해 만월보전이 그 기능까지 도맡는다.

 

4. 밑에서 바라본 만월보전

만장봉 그늘에 자리한 만월보전은 돌로 벽을 다진 돌집으로 가운데에 문을 냈다. 집 바로 뒤가 견고한

돌덩어리로 이루어진 만장봉의 밑도리이다.

 

5. 만월보전에서 바라본 천하

만월보전이 석굴암 경내에서 가장 하늘과 가까운 곳이라 앞서보다 조망의 품질이 조금 좋아졌다. 하

지만 보이는 범위는 거의 비슷하다.

 

6. 오백나한전에 깃든 석가삼존상과 오백나한상

석굴암의 야심작인 오백나한전에는 금동 피부의 석가삼존상과 가지각색의 모습을 지닌 오백나한상이

봉안되어 있다. 석굴암의 유일한 문화유산인 천룡도가 이곳에 있을까 싶어서 눈동자를 구석구석 굴렸

지만 결국 만나지 못했다.

 

7. 석굴암에서 바라본 만장봉의 위엄

석굴암 바로 뒤가 만장봉이다. 이렇게 보면 실감이 별로일 수 있지만 멀리서 바라보면 그 위엄이 실로

후덜덜하다.

 

8. 벼랑에 새겨진 '卍' 바위글씨

석굴암은 초파일(부처님오신날) 공양밥 인심이 아주 후한 곳이다. 나물과 채소 반찬이 10여 가지, 떡

이 거의 7~8가지, 국 1가지가 나왔으며, 이는 내가 먹어본 절 공양밥 중 단연 1위이다. (그 외에 커피

와 녹차도 제공되며, 평일과 휴일에는 컵라면을 제공하기도 함) 이곳 공양간은 방으로 되어 있어 거추

장스런 신발을 벗고 내부로 들어가야 되며, 공양밥을 사진에 담아야했으나 먹느라 바뻐서 그만 담지

를 못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