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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흥대로 진덕사입구에서 진덕사로 인도하는 숲길

시흥시 능곡동 남쪽 산자락(진덕사에서는 현불산이라고 부름)에는 진덕사란 작은 절이 있다. 숲속에

푹 묻혀있어서 야트막한 구릉에 있음에도 산사의 분위기가 그윽하게 나는데, 이곳에는 지방문화재로

지정된 석조약사여래좌상이 깃들여져 있다. 그래서 그를 보고자 간만에 시흥시로 발걸음을 했다.

 

시흥대로(서울에 있는 시흥대로가 아님) 진덕사입구 정류장(시흥 20번, 5602번 시내버스 경유)에서

진덕사 이정표를 따라 숲길을 12~15분 정도 들어가면 그 길의 끝에 진덕사가 있는데, 이 절은 왜정 때

지어진 것으로 이곳에는 조선 후기에 사라진 절터가 있었다. 그 절의 정체에 대해서는 전하는 것이 없

지만 석조약사여래좌상만이 홀로 남아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던 것을 1940년대에 집을 마련해 그곳으

로 옮겼다.

 

2. 진덕사 약사전

진덕사는 법당인 대웅전을 비롯해 약사전, 종무소, 요사 등 5~6동의 건물을 지니고 있다. 이곳의 유일

한 문화유산이자 늙은 존재인 석조약사여래좌상은 약사전 2층에 들어있으니 이곳에 왔다면 꼭 살펴보

도록 하자.

 

3. 진덕사 대웅전

이곳의 법당인 대웅전은 정면 5칸, 측면 3칸의 큼직한 팔작지붕 집으로 서해바다가 있는 서쪽을 바라

보고 있다.

 

4. 약사전에 깃든 진덕사 석조약사여래좌상

이곳에 있었다는 옛 절의 유일한 생존자이다. 능곡동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영험한 석불로 명성이 자

자해 그에게 민원을 접수하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었는데, 오랜 세월 노천에 있던 것을 1940년대

에 건물을 세우고 그곳으로 불상을 옮겼다.

불상은 상체가 길고 반듯하며 길쭉하고 귀여운 얼굴, 세모 모양의 코, 옷주름의 표현 등에서 조선 후

기 불상 형식을 보이고 있다. 또한 위로 올라갈수록 작아지는 나발, 유난히 짧은 목 등은 18세기 이후

에 나타나는 특징이다. 게다가 조선 후기 약사여래상들은 대부분 선정인 상태에서 원형의 보주를 들

고 있으나 이곳 약사여래상은 두 손을 가슴 앞에 대고 약합을 들고 있다.

 

그의 조성시기는 아리송하나 조선 전기 양식과 조선 후기 양식이 섞여 있어서 18세기에서 20세기 초

사이에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즉 생각보다 나이가 젊다. 그는 원래 돌 피부였으나 근래 호분을 입히

면서 하얀 피부의 불상이 되었으며, 그로 인해 마치 청년처럼 꽤 젊어졌다. (10~20대 청년이 앉아있

는 모습 같음)

 

진덕사 경기 시흥시 시흥대로268번길 5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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