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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산 동삼동 패총 (북쪽에서 바라본 모습)

영도구를 이루고 있는 영도 남부에는 동삼동이 있다. 이 동네에는 그 유명한 태종대가 있는데, 태종

대로 들어가는 길목인 해양대삼거리와 하리 사이 동쪽 해안에 동삼동패총이란 늙은 유적이 있다. 영

도는 10번 넘게 인연을 지었지만 영도의 주요 늙은 명소인 동삼동패총은 이번에 비로소 인연을 짓는

다.

 

이곳 유적은 신석기시대 사람들이 버린 조개껍데기와 관련 생활 흔적들이 무더기로 묻혀있다. 이렇

게 조개더미들이 나온 유적을 조개무지, 패총이라 부르는데, 1929년에 처음 발견되었으며, 2015년

까지 국립중앙박물관과 부산박물관에서 10여 회 이상 발굴조사를 벌였다. 하여 8,000년 전에서 옛

조선이 천하에 크게 웅거했던 4,000년 전 무렵까지 긴 시간에 걸쳐 형성되었음이 밝혀졌으며, 조개

더미와 항아리무덤, 주거지, 화덕자리 등을 건졌다.

 

이 유적은 퇴적 층위와 유물의 성격에 따라 크게 5개의 문화층으로 나누었다. 각 문화층에서는 다양

한 형태의 빗살무늬토기와 석기, 골각기, 패기(조개껍데기로 만든 용기), 장신구, 의례도구 등이 나

왔으며, 왜열도 구주(규슈)에서 생산되는 흑요석과 조몬토기(왜열도에서 많이 나온다는 왜열도 스

타일의 옛날 토기라고 함) 등도 나왔다. 하여 이 유적을 남긴 세력은 일찌감치 바다를 건너 대마도와

규슈까지 영향력을 행사했음을 알려준다.

그 외에 고래, 호랑이, 맷돼지, 사슴, 어패류 등 다양한 동물 뼈와 조, 기장 등도 나왔으며, 1호 주거

지에서 나온 조와 기장은 신석기시대부터 이 땅에서 작게나마 곡식 재배가 이루어졌음을 알려주고

있다. 참고로 천하에서 가장 먼저 쌀이 재배된 곳은 청주 소로리로 1만 년이 넘는다.

 

현재 유적은 보존을 위해 땅속에 고이 묻었으며, 유적 주위로 난쟁이 반바지 접은 것보다 작은 난간

을 빙 둘러 유적을 보호한다. 여기서 출토된 유물은 동삼동패총전시관에 다수 전시, 보관되고 있는

데, 내가 찾은 날이 공교롭게도 월요일이라 패총전시관은 관람하지 못했다. (매주 월요일 휴관)

 

2. 동삼동 패총의 북쪽 부분

패총의 북쪽 부분은 발굴조사를 받고 있었다. 그래서 땅속에 묻은 유적을 다시 꺼내 조사를 벌이고 천

으로 유적을 가려놓았다. (패총 너머로 보이는 산은 태종대를 품고 있는 태종산)

 

3. 동삼동 패총의 남쪽 부분

유적을 품고 있는 공간에는 잡초와 여름 들꽃들이 무성히 자라났다. 그런 공간 너머로 동삼동 시가지

와 아파트들이 한가득 시야에 들어온다.

 

4. 여름 들꽃들이 살랑거리는 동삼동패총

 

5. 서쪽에서 바라본 동삼동패총과 그 너머로 보이는 국립한국해양대학교(조도, 아치산)

영도 동쪽에 떠있는 조도에는 천하 최대의 해양대학교로 명성이 높은 국립한국해양대학교가 들어있

다. 해양대가 조도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조도 동부에는 아치산이 높이 솟아있다. (아치산은

접근, 관람이 가능함)

 

6. 동삼동패총 동쪽에 자리한 작은 포구, 하리포구(하리선착장)

 

동삼동패총전시관 부산 영도구 태종로 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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