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북아현동 복주우물터 안산 자락과 맞닿은 북아현동 북쪽 구석 그늘진 곳에 복주우물터가 있다. 우물에 붙여진 '복주'란 귀 인을 뜻하는데, 우물 뒤쪽에 있는 안산(금화산)은 공기와 물이 무지하게 맑아서 예로부터 장수하는 노인이 많았다고 전한다. 그래서 산 이름을 복수산(福壽山)이라 했고, 그것이 변해서 복주산(福主山 )이 되었다고 한다. 그로 인해 산아랫 마을을 복주산동, 그 마을의 우물은 복주우물이 되었다. 그렇게 착했던 복주우물은 장대한 세월의 거친 흐름으로 사라지고, 우물이 있던 자리에 이렇게 표석 을 세워 그를 추억한다. 서울 장안에는 이름난 우물과 샘터가 무지하게 많았는데, 20세기를 거치면서 많은 것이 사라졌다. (복주우물터 표석 뒷쪽과 동쪽에는 석축이 닦여져 있으며, 석축 위로는 높은 돌담..
1. 효창동 만리창터 표석 공덕동에서 원효로, 삼각지로 넘어가는 효창동 용마루고개에 만리창터를 알리는 표석이 있다. 만리 창은 공물로 받은 쌀과 베, 돈의 출납을 담당하고 관리하던 선혜청의 별창으로 황해도와 전라도의 공 납과 군납을 주로 관리했다. (만리창은 1894년 갑오개혁 때 폐지됨) 만리창은 새창, 신창이라 불리기도 했는데, 이들을 만리창계라 불렀으며, 정확한 위치에 대해서는 효 창공원 서남쪽에 있는 삼의사묘 앞과 청파초교 뒷산 중턱, 그리고 효창원(효창공원) 부근 철도사택, 도원동 접경 부근 새창마을로 보고 있다. 현재 표석(용마루공원 정류장 서쪽이자 도로 건널목 남쪽) 이 있는 곳은 도원동 새창마을 부근으로 표석을 세울 자리가 여의치 않아서 이곳에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