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산둘레길 옛성길 구기동 탕춘대성암문입구에서 탕춘대성암문을 거쳐 북한산생태공원 상단(독박골)까지 이어지는 2.7km의 산길이다. 생태공원 상단에서 산으로 올라가는 길과 구기동에서 탕춘대성 암문으로 올라가는 길이 경사가 좀 급할 뿐, 나머지는 구름 속을 거니는 것처럼 편한 길이다. * 탕춘대성 암문에서 바라본 천하 * 탕춘대성 암문 탕춘대성은 한양도성 인왕산 구간과 북한산성을 잇는 성곽으로 조선 숙종 때 도성 수비 및 국가시설이 밀집된 평창동, 부암동 수비를 위해 축성되었다. 구기터널 고개에 자리한 탕춘대성 암문은 구기동과 불광동을 잇던 성문이다.
' 늦가을도 걸음을 멈춘 우리나라 박물관의 성지, 성북동 간송미술관(澗松美術館) ' ▲ 간송미술관 보화각 늦가을이 절정을 향해 달려가는 10월 중순이 되면 나의 이목을 강하게 붙잡는 곳이 하나 있다. 그곳이 어디냐? 바로 성북동(城北洞)에 자리한 간송미술관이다. 우리나라 박물관의 오랜 성지 이자 늦가을이 유난히도 아름다운 명소로 아무 때나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닌 1년에 딱 2번, 5월과 10월 중/하순에만 문을 연다. 그외에는 들어가지 못하며, 아무리 열려라 참깨를 외치고 참깨를 집어던져도 안으로 절대 들여보내지 않는다. 문이 활짝 열리면 간송미술관은 다양한 테마로 무료 특별전을 여는데, 그 특별전에 대한 문화 인들의 관심은 지독하기 그지 없어 중독성이 매우 강하다. 그 중독에 빠지면 간송미술관 사립..
* 영종도의 진산인 백운산 동쪽 자락에 자리한 용궁사는 신라 중기에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한다. (과연?) 조선 후기에 흥선대원군과 어떻게 인연이 생겨 그의 지원으로 중창을 했으며, 요사에 그가 쓴 용궁사 현판이 걸려있다. 절은 조그만 규모로 경내에는 지방기념물로 지정된 커다란 느티나무가 있다. * 용궁사 용황각 * 용궁사 요사 - 흥선대원군이 써준 용궁사 현판이 있음 * 용궁사의 자랑인 느티나무 (나이가 무려 1,300년에 이른다고..?) * 기존 건물 보수로 잠시 가건물 신세를 지고 있는 용궁사 대웅보전 * 대웅보전 내부 * 몸단장중인 용궁사 대웅보전 * 용궁사 칠성각
' 석가탄신일 기념 절 나들이 ~ 정릉 경국사(慶國寺) ' ▲ 경국사 숲길 올해도 변치않고 찾아온 석가탄신일(4월 초파일, 이하 초파일)을 맞이하여 설레는 마음을 다독 이며 순례(巡禮)를 가장한 초파일 절 나들이에 나섰다. 우선 서울에 얼마 남지 않은 미답(未踏)의 절을 하나라도 지우고자 수유리에 있는 본원정사(本 願精舍, ☞ 관련글 보러가기)를 둘러보고 맛있는 점심 공양으로 배를 두둑히 충전한 다음 정릉 동(貞陵洞)에 있는 경국사로 발길을 향했다. 본원정사에서 경국사까지는 10리도 안되는 가까운 거리임에도 차편이 시원치가 못하다. 그래서 절 인근에서 바퀴를 돌리는 강북구 마을버스 02번(본원정사↔수유역)을 타고 일단 화계사(華溪 寺)로 나왔다. 화계사는 봉은사(奉恩寺)와 조계사(曹溪寺), 도선사(道詵寺..
' 봄맞이 산사 나들이 ~ 곡성 태안사(泰安寺) ' ▲ 태안사 광자대사탑비 겨울 제국의 부흥을 꿈꾸며 1달 넘게 천하를 어지럽히던 꽃샘추위가 봄에게 말끔히 꼬리가 잡 히면서 비로소 진정한 봄의 세상이 도래했다. 하늘 아래 세상을 겨울의 제국주의(帝國主義)로 부터 해방시킨 봄을 찬양하며 연초부터 가고자 했던 곡성 태안사를 찾았다. 전국에 널린 미답지의 하나로 베일의 가려진 곡성에 첫 발을 내리니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마 침 곡성 5일장이었다. 터미널 근처에 마련된 5일 장터는 사람들로 만원을 이루고 서울에선 아 직 꽃망울도 피우지 못한 벚꽃이 여기서는 한참 절정을 누리며 순백의 미를 자랑한다. 태안사 버스 시간까지는 여유가 넉넉해 그 사이에 점심을 먹고자 읍내로 들어섰다. 허나 장터 와 달리 읍내는 썰렁함..
* 곡성 동리산 태안사 - 신라 후기 구산선문의 하나인 동리산파의 중심지이다. 742년에 창건되어 문성왕 시절에 혜철대사가 절을 크게 일으켜 태안사로 이름을 고쳤다. 고려 초기에는 광자대사가 중창을 벌였는데, 이때는 화엄사와 송광사를 말사로 거느릴 정도로 매우 잘나갔다. (지금은 화엄사의 말사임) 조선 세종 때는 효령대군이 이곳에 머물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대바라를 남겼으며, 1684년 이후 그런데로 절을 유지하다가 1950년 7월 북한군의 공격에 절이 파괴되는 비운을 겪는다. 경내에는 보물로 지정된 적인선사조륜청정탑, 광자대사탑, 광자대사비, 대바라, 대웅전 동종을 비롯해 지방문화재 여러 점을 간직하고 있다. * 태안사 숲길 * 태안사 계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