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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남보타사 정문(석패방)
하문(샤먼)의 중심지인 하문도 남쪽 부분에는 오노봉이란 낮은 뫼가 있다. 그 뫼 남쪽에 하문대학
(샤먼대학)과 남보타사가 자리해 있는데, 이들은 하문의 주요 관광지로 찾는 이들이 가히 마를 날
이 없다.
오로봉 남쪽 자락에 둥지를 튼 남보타사는 하문 지역에 대표적인 사찰이다. 선비족 왕조인 당나라
말기에 창건되었다고 전하나 하문 지역은 백제와 신라, 고려가 다스렸던 지역이다. 그러니 신라나
고려 때 창건된 것으로 봐야 되며, 명나라 때 창건 주체가 당나라로 둔갑되었다. (명나라 한족 주씨
왕조는 선비족 당나라를 유난히도 띄워주었음) 또한 신라나 당, 고려 시절 유물과 유적이 전하는 것
이 전혀 없어 창건시기에도 심히 의구심을 들게 한다.
남보타사의 역사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것은 우리의 친척 민족인 만주족(여진족)의 청나라 시절이
다. 청나라 초기에 전란으로 파괴된 것을 1684년에 중건했다고 하는데, 이때 절강성에 전하고 있는
보타사의 관음도량처럼 지으면서 남쪽에 있는 보타사란 뜻에서 남보타사라 했다.
1925년 회천법사가 천왕전을 중건했으며, 1930년 태허법사가 대비전을 중건했다. 그리고 1935년
전봉법사가 대웅보전을 중건했다. 이후 여러 번의 손질을 거쳐 지금에 이른다.
비록 절이 오래되었다고 하나 현재 건물들은 모두 20세기 이후 것들이며, 문화유산도 빈약하여 고
색의 내음은 싹 말라버렸다. 그러다 보니 20세기 현대 사찰과 다름 없는 모양새가 되었다.
경내에는 법당인 대웅보전을 비롯해 천왕전, 대비전, 가람전 등 10여 동의 건물이 있으며, 일주문
역할을 하는 석패방을 들어서면 남보타사 경내가 펼쳐진다. 석패방에는 '노도명산' 4자가 깃들여져
있는데, 여기서 노도는 하문도의 옛 이름이라고 한다. 지금이야 하문은 중공의 주요 항구도시이자
복건성의 2번쨰 도시로 인구 1천만을 지니고 있지만 청나라 때는 인구도 별로 없는 조용한 변방 섬
이었다.


2. 11층으로 이루어진 만수탑
만수탑은 파리도 능히 자빠질 정도로 매끄러운 하얀 피부를 지닌 크고 늘씬한 탑이다. 근래 마련된 것
으로 밑도리에 석불이 봉안되어 있으며, 11층 탑신 위쪽에는 보륜 등의 머리장식이 달려있다.

3. 천왕전에 걸린 '남보타' 현판의 위엄 (1926년 겨울에 작성됨)

4. 천왕전에 봉안된 사천왕상 식구들
우람한 덩치를 지닌 사천왕상이 천왕전 내부 좌우에 자리해 지나가는 중생들을 검문한다. 사천왕상의
모습은 우리나라의 사천왕과 크게 다르지 않다.


5. 금동 피부를 지닌 똥배 포대화상 (천왕전 내)
편안한 자세를 취한 똥배 포대화상이 금동 피부를 뽀송뽀송 드러내며 중생들의 인사를 받는다. 그는
신변보호를 위해 유리막에 감싸여 있어 조금은 답답한 모습이다.

6. 천왕전 위태보살상
위태보살은 부처의 불법을 지키는 존재이다. 그도 포대화상처럼 금동 피부를 지니고 있는데, 유리막
에 감싸여 있다.

7. 대웅보전
대웅보전은 남보타사의 법당으로 그 흔한 대웅전, 대웅보전 현판 대신 '묘상장엄' 현판을 정면에 내밀
고 있다. (대웅보전 현판은 건물 내부에 있음) 이곳에는 석가여래와 미륵불 등 석가삼존상이 봉안되어
있으며, 예불 수요가 많아서 향 냄새가 아주 진동을 한다.

8. 3층 높이를 지닌 가람전

9. 3층 규모를 지닌 지장전
지장전은 지장보살의 공간이다.

10. 지장전에 봉안된 금동지장보살상

11. 대웅보전에 걸린 '묘상장엄' 현판의 위엄 (1940년에 작성됨)

12. 천왕전의 뒷모습과 위쪽에 걸린 '천불응신' 현판

13. 대웅보전 금동석가삼존상
대웅보전 현판은 건물 바깥이 아닌 내부 불단 위에 걸려 있다. 불단에 장엄하게 자리한 금동석가삼존
상은 석가여래를 중심으로 미륵불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사이에는 합장인을 선보이고 있는 보
살상(또는 나한상)이 있다. 이들 모두 20세기 초/중기에 조성되었다.

14. 관세음보살이 봉안된 대비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