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겨울 산사 나들이, 안양 삼성산 삼막사 ' ▲ 삼막사3층석탑 겨울 제국이 늦가을을 몰아내고 천하를 완전히 휘어잡던 12월 한복판에 일행들과 삼성산 삼막사를 찾았다. 삼성산(三聖山, 481m)을 오르면 삼막사는 거의 거쳐가기 마련인데, 햇님이 하늘 높이 걸 려있던 12시에 서울대입구역(2호선)에서 일행들을 만나 서울시내버스 6515번(양천차고지 ↔안양 경인교대)을 타고 관악구청, 서울대를 지나 삼성산성지 정류장에서 두 발을 내렸 다. 바로 여기서 삼막사를 찾기 위한 삼성산 산행을 시작했다. 서울의 대표적인 천주교 성지(聖地)로 꼽히는 삼성산성지(三聖山聖地)를 지나 호암산(虎 巖山, 385m) 정상 부근에서 속세(俗世)에서 가져온 먹거리(김밥, 과일, 과자 등)로 간단 히 점심을 때웠다. 호암산 정상에..
' 늦가을 산사 나들이, 북한산(삼각산) 도선사 ' ▲ 도선사 18나한상과 포대화상 ▲ 도선사 마애불입상 ▲ 붙임바위 늦가을이 한참 깊어가던 10월 끝 무렵의 어느 평화로운 날, 집에서 가까운 북한산(삼각 산) 도선사를 찾았다. 도선사는 지금까지 10회 남짓 인연을 지었던 절로 그곳의 늦가을 풍경과 늙은 마애불이 문득 그리워 간만에 그곳을 찾은 것인데, 햇님이 하늘 높이 걸린 14시에 도봉동(道峰洞 ) 집을 나서 방학4거리에서 노원구 마을버스 15번(월계동 청백1단지↔덕성여대)을 타고 우이동 도선사입구에서 두 발을 내렸다. 우이동은 북한산(삼각산)과 도봉산(道峯山) 사이에 자리한 동네로 이들 산을 찾는 산꾼 과 나들이꾼들로 늘 북새통을 이룬다. 우이동(牛耳洞) 109번 시내버스 종점 맞은편에는 도선사행 ..
' 대전의 남쪽 지붕, 만인산 나들이 (만인산 자연휴양림) ' ▲ 만인산 분수연못 ▲ 태조대왕태실 ▲ 만인산휴양림 숲길 봄이 겨울 제국의 오랜 압정(壓政)에 지친 생명들을 따스하게 어루만지던 3월의 마지막 날, 대전의 남쪽 지붕인 만인산을 찾았다. 만인산은 장태산(長泰山), 계족산(鷄足山)과 더불어 대전 지역의 이름난 뫼이나 일찌감 치 관심을 두어 인연을 지었던 장태산과 계족산과 달리 크게 마음을 두지 않았다. 그러 다가 그곳이 좋다는 풍문을 전해듣고는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자 400여 리의 먼 길을 떠났다. 아침 일찍 경부선 무궁화호 열차편으로 대전으로 내려가 대전역에서 대전 501번(비래동 ↔마전)을 타고 40여 분을 달려 대전과 금산(錦山) 경계인 추부터널 앞 만인산휴양림에 서 두 발을 내렸다. ..
' 조선시대 교육의 중심지, 성균관(문묘) 늦가을 나들이 ' ▲ 성균관의 자랑, 문묘 은행나무 ▲ 성균관 명륜당 ▲ 성균관 대성전(문묘) 대자연이 우리에게 내린 4계절 가운데 오색 단풍과 황금색 은행잎이 흩날리는 늦가을 풍 경이 단연 갑(甲)이 아닐까 싶다. (그 다음은 4~5월 봄 풍경;) 마치 불고기가 불을 만난 듯 아주 맛있게 익어가는 늦가을은 그 하루하루를 그냥 흘려보 내기가 정말로 아깝다. 그래서 시간이 날 때마다 카메라를 들고 멀리 갈 것도 없이 서울 장안 곳곳과 즐겨찾기 명소, 산을 찾아다니며 늦가을의 짧기만 한 바지 가랑이를 붙잡는 다. 늦가을은 10월 말에서 11월 중순, 길어봐야 11월 말이 고작이라 정말 후딱 간다. 이번에 찾은 늦가을 명소는 조선시대 교육의 중심지인 성균관(문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