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석모도 보문사 (보문사 극락보전) 서해바다가 잘 바라보이는 낙가산 서쪽 자락에 그 이름도 유명한 보문사가 포근히 둥지를 틀고 있 다. 보문사의 '보문'은 중생을 구제하려는 관세음보살의 보살행이 크고 변함이 없다는 뜻으로 동해 바다의 양양 낙산사, 남해바다의 남해 보리암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로 추앙을 받는다. 이 절은 635년에 회정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한다. 그는 금강산에서 도를 닦고 강화도로 들어와 보문 사와 마니산 정수사를 창건했다고 하는데, 이를 입증할 기록과 유물은 없는 실정이다. 게다가 창건 이후 무려 1,100년 이상의 공백기가 있어 창건 시기에 대해 심히 회의감을 품게 한다. 다만 경내에 600~700년 묵은 늙은 향나무가 있어 적어도 고려 중/후기에 지어진 것으로 여겨지며, ..

1. 치악산 산주름에 고적하게 깃들여진 보문사 치악산 주능선 중간에 솟은 향로봉(1041m) 서쪽 자락 660m 고지에 보문사가 포근히 깃들여져 있 다. 이곳은 신라 경순왕 시절에 무착이 창건했다고 전하는데, 이를 입증할 기록과 유물은 없는 실정 이며, 창건 이후 조선 중기까지 적당한 사적도 전하지 않는다. 다만 경내에 고려 후기 것으로 보이는 청석탑이 전하고 있어 적어도 고려 중기 이후에 창건된 것으로 여겨진다. 1592년 임진왜란 때 파괴된 것을 중창했다고 하며, 그때 관세음보살을 봉안하고 신행결사도량으로 삼아 절 이름을 보문련사라 했다고 한다. 또한 이곳이 국형사(아랫고문절)의 위쪽이라 ‘웃고문절’이 란 별칭도 지니고 있었다. 1930년에 강상준이 중건하고, 1971년 주지인 이백련화가 중창하여 지..

1. 대웅전 뜨락에 세워진 5층석탑 근래 지어진 탑으로 파리도 미끄러질 정도로 매끄러운 하얀 피부를 자랑한다. 2. 대웅전 석축 밑에 작게 깃든 샘터 3. 천불전 내부 석가여래와 관세음보살, 지장보살로 이루어진 석가3존상이 중심에 자리해 중생들의 하례를 받는다. 그들 좌우로 금동 피부의 조그만 불상이 무려 1,000기가 자리해 천불을 이루고 있으며, 석가3존상의 허공에는 금색 피부의 화려한 닫집이 장엄하게 자리해 가히 두 눈을 부시게 한다. 4. 호법신들을 빼곡히 머금은 천불전 신중탱 5. 대웅전 석가3존상 차분한 모습의 석가여래상을 중심으로 좌우로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자리해 석가3존상을 이룬다. 6. 팔작지붕을 펄럭이는 국형사 천불전 7. 고운 자태를 자랑하는 석조관세음보살상 8. 평화롭고 차분한 모..
~~~~~ 석가탄신일 절 나들이, 낙산 미타사 ~~~~~ ▲ 미타사 백의관음도 올해도 변함없이 즐거운 석가탄신일이 다가 왔다. 비록 불교 신자까지는 아니나 이상하게도 초파일 앓이가 심해 그날에 대한 설레 감이 큰 편이다. 하여 매년 연례행사처럼 내가 서식하고 있는 천하 제일의 대도시, 서 울을 중심으로 고색이 여문 절이나 문화유산을 간직한 현대(20세기 이후) 사찰을 대상 으로 절 투어를 벌이고 있다. (평상시에도 절 답사/투어를 많이 하는 편임) 이번 초파일에는 어디를 가야 칭찬을 받을까? 머리를 열심히 굴렸지만 미답(未踏)으로 남은 서울 지역 사찰은 고갈 직전에 이르렀다. 다행히 보문사(普門寺) 바로 옆에 미타 사가 마치 고갈에 대비한 듯, 미답처(未踏處)로 남아있어 그를 이번 나들이 동선에 흔 쾌히..
' 도봉산 봄나들이 (무수골, 원통사, 우이암)' ▲ 도봉산 우이암(관음봉) ▲ 도봉산 원통사 ▲ 무수골 숲길 봄이 파릇파릇 익어가던 4월 한복판의 어느 평화로운 주말, 친한 여인네들과 서울의 영 원한 북쪽 지붕, 도봉산(道峯山)을 찾았다. 도봉산은 내가 살고 있는 도봉동(道峰洞)과 도봉구의 듬직한 뒷산으로 우리집에서도 훤히 보이는 천하의 명산(名山)이다. 둥근 해가 하늘 가운데에 걸린 13시, 집에서 가까운 도봉역(1호선)에서 그들을 만나 분 식집과 마트에서 김밥과 간식을 두둑히 사들고 도봉산의 품으로 들어섰다. 이번 산행은 무수골에서 시작하여 원통사와 우이암(관음봉), 문사동계곡을 거쳐 도봉산 종점에서 마 무리를 지었는데, 소요시간은 4시간 정도이다. ▲ 너른 암반이 많은 무수골 하류 무수천(無愁川)..
' 낙산 동쪽에 자리한 고즈넉한 비구니 사찰, 탑골승방 보문사 ' (석가탄신일 절 나들이) ▲ 보문사 석굴암 매년 변치 않고 찾아오는 석가탄신일(이하 초파일)을 맞이하여 친한 후배들과 함께 서울 장안을 중심으로 절 나들이에 나섰다.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그날 초파일 나들이는 서울 강북의 여러 오래된 절을 거쳐 보문사 에서 그 마무리를 지었는데, 때이른 무더위와 적지 않은 산행, 너무나 알찬(?) 일정으로 몸은 거의 녹초가 되버렸다. 18시 경, 시원한 국수로 저녁을 때우며 그날 일정을 곱게 정리하려고 했으나 아직까지도 여전한 해를 보니 다시 욕심이 싹트면서 후식거리로 절 1개를 더 챙겨보기로 했다. 그러 자 일행들은 힘들다며 다들 정색을 한다. 그래서 기절 직전(?)인 후배는 고이 집으로 보 내고 나머..
* 탑골승방 보문사 보문사는 보문종의 총본산으로 비구니 사찰이다. 고려 중기인 1115년에 담진국사가 창건했다고 전하며 1692년 대웅전을 중건하고 1827년 좌우 승당을 세웠다. 1945년 이후 30여년 동안 불사를 벌이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인근 청룡사와 더불어 조선 왕실의 후궁과 상궁들이 말년을 의지하던 곳으로 조선 후기에 조성된 불화가 여럿 전하며, 지방문화재 3점을 간직하고 있다. 특히 경내 서쪽에는 경주 석굴암을 축소해서 재현한 석굴암이 있어 눈길을 끈다. * 월정사 석탑을 닮은 8각9층석탑 * 8각9층석탑에서 바라본 천하 * 경내 서쪽 산책로 * 하얀 등에 둘러싸인 극락전 * 선불장 * 법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