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호암산 신랑각시바위(사랑바위) 호암산성 남문터 서쪽 벼랑에는 호암산의 명물 바위로 꼽히는 신랑각시바위가 있다. 이곳은 석구상 과 제2한우물터에서 석수역으로 이어지는 호암산 서남쪽 능선으로 호암산 호랑이가 담배 맛을 알기 훨씬 이전부터 사랑과 아들, 그리고 행복을 얻게 해주는 바위로 명성이 자자했다. 하여 그와 관련된 전설이 아련히 전하고 있으니 내용은 대략 이렇다. 어느 먼 옛날, 호암산 밑 금천 고을에는 믿음직하게 생긴 총각과 아리따운 낭자가 살고 있었다. 그들 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으나 안타깝게도 그들 집안은 대대로 원수 관계라 부모의 반대가 극심했다. 하여 서로 불이 난 자식들을 떼어놓고자 다른 곳으로 혼인을 시키려 했는데, 이에 상심한 낭자는 깊 은 밤에 집을 뛰쳐나갔고 그대로 호암산으로 ..
' 모악산 연말 나들이 (대원사, 수왕사) ' ▲ 모악산 대원사 겨울 제국(帝國)의 나날이 강성해가던 연말의 어느 평화로운 날 전북 한복판에 자리한 모 악산을 찾았다. 이번 해가 새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지 정말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묵은 해가 되어 다시 금 새로운 해를 맞이해야 된다. 그래서 묵은 해를 정리할 겸, 올해 마지막 답사지를 물색 하다가 모악산 대원사가 격하게 땡겨 그곳으로 쿨하게 길을 잡았다. 아침 일찍 차디찬 새벽 공기를 가르며 서초동 남부터미널로 이동하여 전주로 가는 직행버 스를 나를 담았다. 버스도 추위가 싫었는지 남쪽을 향해 질주하여 2시간 20분만에 전주시 외터미널에 도착했다. 금강산도 식후경(食後景)이라는 크고 아름다운 말이 있듯이 미리 점심을 먹고 움직이고자 전주(全州)에 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