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산 동쪽에 자리한 고즈넉한 비구니 사찰, 탑골승방 보문사 ' (석가탄신일 절 나들이) ▲ 보문사 석굴암 매년 변치 않고 찾아오는 석가탄신일(이하 초파일)을 맞이하여 친한 후배들과 함께 서울 장안을 중심으로 절 나들이에 나섰다.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그날 초파일 나들이는 서울 강북의 여러 오래된 절을 거쳐 보문사 에서 그 마무리를 지었는데, 때이른 무더위와 적지 않은 산행, 너무나 알찬(?) 일정으로 몸은 거의 녹초가 되버렸다. 18시 경, 시원한 국수로 저녁을 때우며 그날 일정을 곱게 정리하려고 했으나 아직까지도 여전한 해를 보니 다시 욕심이 싹트면서 후식거리로 절 1개를 더 챙겨보기로 했다. 그러 자 일행들은 힘들다며 다들 정색을 한다. 그래서 기절 직전(?)인 후배는 고이 집으로 보 내고 나머..
* 탑골승방 보문사 보문사는 보문종의 총본산으로 비구니 사찰이다. 고려 중기인 1115년에 담진국사가 창건했다고 전하며 1692년 대웅전을 중건하고 1827년 좌우 승당을 세웠다. 1945년 이후 30여년 동안 불사를 벌이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인근 청룡사와 더불어 조선 왕실의 후궁과 상궁들이 말년을 의지하던 곳으로 조선 후기에 조성된 불화가 여럿 전하며, 지방문화재 3점을 간직하고 있다. 특히 경내 서쪽에는 경주 석굴암을 축소해서 재현한 석굴암이 있어 눈길을 끈다. * 월정사 석탑을 닮은 8각9층석탑 * 8각9층석탑에서 바라본 천하 * 경내 서쪽 산책로 * 하얀 등에 둘러싸인 극락전 * 선불장 * 법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