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기장 동해바다 나들이 (기장 죽성리 일대) ' ▲ 죽성리왜성에서 바라본 죽성리와 동해바다 (정면에 큰 나무가 죽성리해송) ▲ 죽성리왜성 ▲ 죽성리 월전포구 지루했던 겨울이 저물고 봄이 완전히 천하를 접수했던 4월의 한복판에 겨울로부터 해방된 기분도 만끽할 겸, 그리운 얼굴도 보고자 간만에 부산을 찾았다. 부산(釜山)은 이 땅의 2번째 대도시이자 천하 제일의 항구 도시로 북쪽은 울산 울주군(蔚 州郡), 서쪽은 경남 창원과 김해와 경계를 이루고 있고, 동쪽은 너른 동해바다를 품고 있 으며, 남쪽은 바다 건너 대마도(對馬島)에 이르는 큰 지역이다. 부산으로 내려가던 중, 잠시 대구에서 발길을 멈추고 팔공산(八公山)에 안긴 파계사(把溪 寺)와 성전암(聖殿庵)을 둘러보며 산사(山寺)의 봄 풍경을 즐겼다...
' 부산 해운대~송정 바다 산책 ' (동백섬, 달맞이고개, 문텐로드, 청사포, 구덕포) ▲ 해운대해수욕장 ▲ 문텐로드 오솔길 ▲ 송정해수욕장 반년 가까이나 천하의 절반을 지배하던 겨울 제국(帝國)이 완전 저물고 봄이 하늘 아래 세 상을 말끔히 해방시킨 4월 첫 무렵 주말에 따뜻한 남쪽, 부산을 찾았다. 부산(釜山)의 오랜 단골집인 광안동(廣安洞) 선배 집에 여장을 풀고 인근 고깃집에서 삼겹 살에 곡차(穀茶, 술)를 들이키며 간만에 회포를 풀었다. 그렇게 코가 비뚤어지도록 곡차를 마시고 자정 넘어서 잠자리에 들었다. 이튿날 오전, 찬란한 여명과 선배의 재촉에 졸린 눈을 비비며 깨어났다. 해는 이미 중천에 올라 천하를 비춘다. 아직까지는 초봄이지만 따스한 남쪽이라 한낮에는 다소 더울 듯 싶어 반팔 옷을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