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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염창동 염창터

강서구 염창동 양천로67길 2차선 길가에 염창터를 알리는 문화유산 표석이 누워있다. 염창이란 이

름 그대로 소금 창고를 뜻하는데, 조선 조정은 한강변인 이곳에 염창을 만들고 경기도와 충청도, 전

라도, 경상도에서 징수한 소금을 수로를 통해 여기로 가져와 보관했다.

소금은 예로부터 아주 중요한 존재라 많은 나라들이 소금을 엄하게 다루었는데, 소금을 둘러싼 전쟁

도 적지가 않았다. 고구려(고구리) 같은 경우는 소금이 풍부히 나는 지역(내몽고, 산서성 서북부)을

점령하여 오랫동안 꿀을 빨았는데, 그 소금이 나오는 강을 염수라 불렀다. (지금도 그 염수에서는 소

금이 나오고 있음)

 

조선 조정은 이곳에 염창을 설치해 소금을 보관하면서 필요할 때마다 꺼내 궁궐과 시장에 공급했으

며, 염창동과 염창산(증미산)이란 지명도 바로 이 염창에서 비롯되었다. 그 염창은 20세기 초에 사라

지고 염창이 있던 자리에 경작지와 마을이 들어섰으며, 1990년대 이후 아파트가 들어앉으면서 이제

는 흔적도 찾기 어렵다. 다만 염창이 있던 곳에 그를 알리는 서울시 스타일의 문화유산 표석을 닦아

세월의 저편으로 강제로 사라진 염창을 추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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