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1. 황룡풍경구 오채지

황룡(황룽)풍경구는 사천성 지역에 주요 꿀명소로 아파장족강족자치주(아바창족강족자치주) 송반

현(송판현)에 들어있다.

성도동역(청두둥역)에서 황룡구채, 황성관으로 가는 중공 고속열차를 타고 황룡구채역에서 내려서

접근하면 되는데, 성도동역에서 황룡구채역까지는 1시간 30분~2시간 20분 정도 걸린다. 황룡구채

역에서 차편을 이용하여 북쪽으로 10여 분 가면 천주사진(츄안주시젠)이란 큰 마을이 나오는데, 이

곳은 황룡과 구채구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천주사진에서 동쪽 산골로 20여km 들어가면 황룡풍경구 주차장이다. 예전에는 구절양장 수준의 산

길을 힘겹게 넘어가야 했으나 중간에 터널이 생기면서 접근성이 조금 좋아졌다. 하지만 도로는 상당

수 2차선 길이며, 터널 외에는 여전히 구비구비 고갯길이다.

 

황룡 주차장에서 황룡풍경구 오채지로 들어가는 길은 2개이다. 편하게 케이블카(황룡삭도)를 타는

방법, 그리고 두 다리를 의지해 걸어가는 것(3시간 이상 소요)으로 나는 삭도하참(여기서 참은 역이

나 승강장을 뜻함)에서 케이블카(황룡삭도)를 타고 올라가 삭도상참에서 관광차량을 타고 5분 정도

이동하여(도보로도 이동 가능) 관광차량 종점에서 도보로 들어갔다. 이렇게 가면 오채지까지 금방

간다.

 

황룡풍경구는 제일 위쪽에 이곳에 백미와 같은 오채지가 있는데, 이곳 해발이 최고 3,553m에 이른

다. 여기서부터 아랫쪽(북쪽)으로 영월채지, 황룡후사(절), 황룡중사(절), 다양한 이름의 소(못)가 펼

쳐진다. 특히 이곳 못은 유난히도 옥색과 파란색 빛을 띄고 있는데, 이는 이곳 토양에 방해석 성분이

높기 때문이다. 하여 그런 이색적인 물빛을 보이게 되었다.

 

1992년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면서 중공 정부에서 애지중지하고 있는데, 보존의 강도가 크다 보

니 계곡과 못(소)에는 들어가지 못하게 한다. 또한 이곳 주변에는 사천성 지역에 주로 사는 자이언트

판더란 곰탱이와 금빛원숭이 등의 멸종위기종 동물들이 살고 있다. 그러다 보니 지정된 탐방로와 공

간 외에는 접근을 통제하고 있어 허가된 길만 고분고분 움직여야 된다.

 

2. 멀리서 바라본 오채지의 위엄

오채지는 황룡에서 가장 하늘과 가까운 곳으로 600여 개의 크고 작은 못들이 있다. 물빛은 죄다 파란

색 계통으로 못 주위로는 키 작은 나무와 수풀이 무성하며, 남쪽 산정에는 눈이 쌓여있어 서로가 다른

풍경과 계절을 보인다. (내가 갔을 때는 6월 말이었음)

이곳 날씨는 한여름에도 선선한 편으로 추위에 강한 편이 아닌 이상은 가급적 바람막이 옷이나 긴소

매옷, 잠바 등을 입고 가는 것이 좋다. 게다가 해발 3,000m 이상에 고산지대라 아랫 세상보다 산소가

부족하여 고산증(고산병)이 생길 수 있다. 이곳을 찾은 사람의 상당수는 그 증세를 겪게 되는데, 사람

마다 증세의 정도는 틀리다. 나는 약간의 호흡 곤란과 조금만 올라가도 숨이 차는 현상, 두통 등의 증

세를 겪었다. 다행히 천주사진에서 구입한 산소통에 의지하여 힘들 때마다 산소 보충을 하였고, 사진

을 찍고 가는 식으로 걷는 속도를 줄여 고산증에 대항했다.

 

3. 누런 물이 흘러가는 황룡풍경구 상류 (오채지 북쪽)

오채지에서 나온 물은 넓고 길게 펼쳐진 내리막을 타고 북쪽으로 내려가는데, 마치 홍수로 잔뜩 흥분

한 흙탕물을 보는 것 같다. 허나 바닥이 누런색이라 그런 색을 띄는 것일 뿐, 엄연한 맑은 물이다.

 

4. 황룡풍경구 중간에서 만난 풍경

오채지를 둘러보고 계곡을 따라 이어진 탐방로를 따라 황룡풍경구 주차장까지 걸어갔다. 주차장까지

소요시간은 2시간 정도로 하늘색, 옥색을 보이는 못들이 계속 나타난다. 완전 하늘색 못(소)으로 도배

가 된 현장으로 비슷한 것들이 계속 도돌이표처럼 나타나니 은근 지겨워진다.

 

5. 힘차게 쏟아지는 황룡풍경구 계곡

오채지 남쪽 설산에서 발원한 물로 오채지와 여러 못을 거쳐 속세로 내려간다. 계곡 옆으로 나무데크

식 탐방로가 닦여져 있으나 계곡에 속시원하게 손이나 발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은 없다. 그러다 보니 탐

방로와 계곡과의 높이 차가 낮은 곳에서는 계곡에 손을 넣으려는 이들이 적지 않게 눈에 띄었다.

 

6. 황룡풍경구 안내도

 

7. 황룡풍경구 정문에 세워진 유네스코 지정 기념 표석 (2003년 10월에 세워짐)

황룡풍경구는 대중교통편이 완전 개판 수준이라 개인 차량이나 관광버스, 택시를 이용해야 된다. 황룡

구채역이나 구채구공항(국내선)까지 들어와서 예약한 관광버스나 택시를 이용하는 편으로 단체 같은

경우는 관광버스가 편하다.

 

황룡풍경구 내부에는 기념품과 간식, 음료수, 산소통을 파는 가게가 여럿 깔려있으며, 고산증이 심한

사람들을 위한 의료 공간도 갖추고 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