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 최영장군묘, 대자동 나들이 ' ▲ 최영장군묘 겨울 제국의 차디찬 한복판인 1월의 첫 무렵, 친한 후배와 고양시 대자동(大慈洞)을 찾았다. 서울에서 파주, 개성으로 이어지는 1번 국도(통일로)변에 자리한 대자동은 조선 태종의 4째 아들인 성녕대군의 명복을 빌고자 세운 대자사(大慈寺)에서 그 이름이 비롯되었다. 전원(田 園) 분위기 가득한 이곳에는 나를 여기로 부른 최영장군묘를 비롯하여 성녕대군묘와 온녕군 묘, 경안군묘, 임창군묘 등 늙은 무덤이 즐비해 무덤 답사의 숨겨진 성지(聖地)로 꼽힌다. ▲ 겨울잠에 잠긴 대자동 들판 ♠ 고려의 마지막 보루, 풀이 자라지 않는 무덤으로 유명했던 최영장군묘(崔瑩將軍墓) - 경기도 지방기념물 23호 ▲ 최영장군묘로 인도하는 대양로(고양동누리길) 최영장군묘를 비롯..
' 서울 도심의 오랜 우백호, 인왕산 ' (탕춘대성, 기차바위, 한양도성, 석굴암) ▲ 기차바위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 인왕산 한양도성길 ▲ 인왕산에서 바라본 북한산 서울의 영원한 우백호(右白虎) 인왕산은 나의 즐겨찾기 뫼의 하나이다. 하여 그의 품을 지겹도록 오갔지만(100번은 넘게 갔음) 아직까지 발길이 닿지 않은 미답처(未踏處)들이 여럿 남아있어 나를 참지 못하게 한다. 하여 그들을 미답 목록에서 흔쾌히 지우고자 겨 울 제국이 서서히 이빨을 보이던 11월 끝 무렵에 그곳을 찾았다. 이번 인왕산 나들이는 세검정교차로에서 첫 발을 떼었다, 거기서 세검정로를 따라 남쪽 으로 조금 가면 홍지문(弘智門)이 나오는데, 그 남쪽에 탕춘대성과 인왕산 산길(인왕산 둘레길)이 있다. 그 길이 인왕산 북쪽 기점의 하..
' 서초구 우면산, 우면동 나들이 ' ▲ 월산대군 이정 태실, 태실비 ▲ 대성사 목불좌상 ▲ 성안공 상진 묘역 ♠ 우면산 북쪽 자락에 안긴 조그만 산사, 대성사(大聖寺) ▲ 대성사 대웅보전(윗쪽 건물)과 종무소 사진에 보이는 건물이 대성사의 거의 전부라고 보면 된다. 1층에는 종무소와 극락전, 요사, 선방 등이 들어있고, 윗층에 대웅보전을 두었다. 천하 최대의 명절인 한가위(추석)가 다가왔다. 제아무리 즐겁다는 명절이라고 해도 딱히 정처 (定處)도 없고, 할 일도 없으며, 나를 부르는 곳도 솔직히 없다. 하여 심심함도 달랠 겸, 서 울에 일부 남아있는 미답처(未踏處)를 몇 개라도 지우고자 서초구 우면산(牛眠山, 293m)으로 출동했다. 서초구(瑞草區)의 남쪽 지붕인 우면산은 풍수지리적으로 소가 자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