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원구단(환구단) 정문시청 서울광장 동쪽 건너편에는 원구단(환구단) 정문인 맞배지붕 삼문이 있다. 원구단은 1897년에 고종이 남별궁터 자리에 세운 것으로 그는 여기서 황제 위에 올라 광무황제를 칭했다.1899년 원구단의 중심 건물인 황궁우가 지어졌으며, 1900년에 동무와 서무가, 그리고 1902년에 석고단을 마련했다. (그밖에 어재실과 향대청이 있었음) 하지만 정문은 언제 세워졌는지 정확하지가 않다. 다만 1900년에 소공로가 닦여지고 1901년에 원구단이 크게 중수된 적이 있어 그때 지어진 것으로 여겨진다. 지금은 황궁우 서쪽에 있으나 원래는 황궁우 남쪽인 조선호텔 출입구가 있는 소공로 도로변에 있었다. 고약한 왜정은 1913~1914년에 망국의 천단인 원구단을 부셔버리고 그 자리에 총독부 직영..
1. 백제불교최초도래지 기념광장부용루 밑에는 돌로 다진 너른 석단이 있다. 여기서는 기념광장으로 살아가고 있는데, 석단 사방으로 돌계단을 내었으며, 석단 복판에는 불교에서 아주 애지중지하는 보리수가 자라고 있다. 2. 서쪽에서 바라본 기념광장과 부용루, 그리고 마라난타사언덕 정상에 크게 세워진 석불과 그 밑에 자리한 2층 누각 스타일의 부용루가 마라난타사를 이루고 있다. 마라난타사는 백제에 불교를 전한 인도 승려인 마라난타를 기리고자 근래 닦여진 절이다. (이곳이 백제불교 최초도래지라는 근거는 전혀 없음. 그저 식민사관 쓰레기들이 지들 멋대로 정한 소설의 하나일 뿐) 3. 서해바다와 영광대교를 바라보고 선 팔각형 정자 4. 법성포 최초도래지 앞바다와 서해바다 사이에 자리한 영광대교 (서쪽 방향) 5...
1. 백제불교최초도래지 위쪽(마라난타사)으로 인도하는 승강기법성포 서쪽 해변에는 백제불교최초도래지(이하 최초도래지)라 불리는 너른 불교 공간이 있다. 해양대국 백제에 불교가 전해진 것은 384년으로 인도 승려인 마라난타가 들어와 영업을 했다고 한다. 그 마라난타가 백제 땅에 처음 발을 들인 곳이 바로 이곳 법성포라고 하며, 그 연유로 법성포 서쪽 해변에 불교 공간을 닦고 백제불교최초도래지란 그럴싸한 간판을 붙었다.하지만 이곳이 마라난타가 처음 발을 들인 곳이란 증거는 하나도 없다. 게다가 백제의 본토는 전라도와 충청도가 아닌 중원대륙의 산동성과 하남성, 안휘성, 감숙성 지역이다. 전라도와 충청도 지역은 백제의 22담로의 일원이거나 애당초 백제가 건드리지도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니 마라난타가 들..
1. 숲쟁이꽃동산법성포 백제불교최초도래지 북쪽 산자락에는 숲쟁이꽃동산이 상큼하게 입혀져 있다. 이곳은 법성포와 백제불교최초도래지 수식용으로 근래 닦여진 공원으로 온갖 나무와 꽃들이 뿌리를 내려 그야말로 꽃동산에 어울리는 달달한 풍경을 보인다. 특히 봄꽃이 화사하게 피어나는 봄과 늦가을 풍경이 진국이다. 하지만 나는 겨울의 한복판에 인연을 지어서 이렇게 조금은 황량한 풍경을 만나게 되었다. 2. 겨울에 푹 잠긴 숲쟁이꽃동산겨울 제국에서 거의 털린 개골 상태이지만 그래도 그 풍경이 그리 싫지는 않다. 숲과 꽃들 사이로 숲길이 입혀져 있으며, 거의 정원식 공원으로 잘 가꾸어져 있어 2006년 한국의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3. 숲쟁이꽃동산에서 바라본 법성면의 중심지, 법성포법성포 앞으로 서해바다가 ..
1. 법성진성 서쪽 성곽영광군 법성면의 중심지인 법성포 북쪽 언덕에 법성진성이 둥지를 틀고 있다. 전라도 여러 고을에서 징수한 세곡을 보관하는 법성창과 군사기지인 법성진을 지키고자 중종 시절인 1514년에 만든 성으로 법성진 관할 전라도 28개 고을의 백성들을 동원하여 쌓았다. 성곽 높이는 최대 8척 7촌(약 4m), 둘레 3,062척(약 1.5km) 규모로 나중에 1,688척(약 800m) 규모로 축소되었다. 정유재란 때 왜군에게 점령되었다가 이순신 장군이 명량대첩 이후에 탈환했으며, 이때 전라도의 서해바다를 장악하여 왜군의 서해 진출을 완전히 막았다. 1872년에 제작된 '법성진지도'을 통해 성내에 동헌, 객사 등의 관아와 세곡을 보관하던 창고가 주렁주렁 있었음을 알려주고 있으며, 고약한 왜정 시절..
1. 고려산 청련사 2. 고려산 백련사 3. 백련사 철조아미타여래좌상 4. 국화리 소나무 5. 청련사 느티나무 6. 청련사 은행나무 7. 청련사 부도군(왼쪽은 은화당탑, 오른쪽은 당화당탑) 8. 청련사 큰법당 9. 청련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10. 청련사 큰법당 현왕도와 삼장보살도(오른쪽) 11. 청련사 선방 12. 청련사 삼성각 13. 청련사 산신각 14. 청련사 선방 앞 느티나무 15. 청련사 느티나무 16. 청련사 원통암 17. 원통암 독성탱 18. 원통암 지장시왕탱 19. 원통암 아미타회상도와 조그만 석조불좌상 20. 원통암 감로도 21. 원통암 신중탱 22. 겨울에 잠긴 고려산 산길 (청련사에서 주능선 방향) 23. 백련사로 내려가는 산길 (주능선에서 백련사 방향) 24. ..
1. 법성진성 북쪽 성곽과 숲길 (동쪽 방향)영광군 법성면의 중심지인 법성포 북쪽 언덕에 법성진성이 둥지를 틀고 있다. 전라도 여러 고을에서 징수한 세곡을 보관하는 법성창과 군사기지인 법성진을 지키고자 중종 시절인 1514년에 만든 성으로 법성진 관할 전라도 28개 고을의 백성들을 동원하여 쌓았다.성곽 높이는 최대 8척 7촌(약 4m), 둘레 3,062척(약 1.5km) 규모로 나중에 1,688척(약 800m) 규모로 축소되었다. 정유재란 때 왜군에게 점령되었다가 이순신 장군이 명량대첩 이후에 탈환했으며, 이때 전라도의 서해바다를 장악하여 왜군의 서해 진출을 완전히 막았다. 1872년에 제작된 '법성진지도'을 통해 성내에 동헌, 객사 등의 관아와 세곡을 보관하던 창고가 있었음을 알려주고 있으며, 고약한 ..
1. 둔촌 이집 선생 집터9호선 둔촌오륜역 2번 출구를 나오면 둔촌 이집의 집터를 알리는 표석이 나 좀 보고 가라며 관심을 호소한다.둔촌 이집(1327~1387)은 고려 후기 문신으로 광주이씨 출신이다. 강동구 둔촌동과 방이동 지역이 그의 고향이라고 하는데, 강동구의 일원인 둔촌동이 바로 이집의 호에서 비롯되었다.그는 충목왕 시절 과거에 급제했으며, 문장을 잘 짓고 지조가 굳세기로 명성이 자자했다. 고려가 마지막으로 전성기를 일구던 공민왕 시절에 신돈의 미움을 받아 고향으로 내려와 숨어살았는데, 그 시절 그가 은둔했다는 '둔굴'이 일자산에 남아있다. 그의 무덤은 여기서 좀 거리가 있는 성남시 하대원에 있으며, 그와 관련된 유적으로는 둔촌 이집 집터 표석과 둔굴 등이 있다. 이곳이 과연 둔촌 이집의 집터가..
1. 양효공 안맹담과 정의공주묘역연산군묘 입구 북쪽에는 안맹담과 정의공주 내외의 무덤이 둥지를 틀고 있다. 연산군묘와 안맹담과 정의공주묘역은 우리집에서 도보 20분 거리로 매우 가까운 곳인데, 종종 그들의 안부를 확인하러 간다. 안맹담(1415~1462)은 죽산안씨로 호는 덕수(德壽)이며, 1415년 가선대부 안망지(安望之)의 아들로 태어났다. 1428년에 세종의 2번째 딸이자 동갑내기인 정의공주와 혼인하여 죽성군(竹城君)에 봉해졌으며, 1432년에 연창군(延昌君)에 봉해지고, 1450년 연창위(延昌尉)가 되었다.1457년 수록대부(綏祿大夫)가 되었으며, 사육신 사건으로 그해 8월 원종공신(原從功臣)에 책봉되었다. 그리고 1462년에 47세의 나이로 병사하니 세조는 매형인 그에게 양효공(良孝公)이란 시호..
1. 겨울에 잠긴 법성진숲쟁이 (숲쟁이 동쪽 부분)법성진성 동쪽 부분에는 법성진숲쟁이라 불리는 오래된 숲이 있다. 이곳은 법성진성 동쪽이자 진내리와 법성리의 북쪽 언덕으로 숲쟁이의 '쟁이'는 방언으로 성(성곽)을 뜻한다. 하여 숲쟁이는 숲성을 의미한다.이곳 숲은 1514년 법성진성을 닦을 때 진성을 보조하는 용으로 조성된 것으로 전해진다. 나무들은 법성진성의 북쪽 벽과 진성 동쪽 부분에 우거져 있는데, 법성진성과 마을을 보호하는 방풍림의 역할과 풍치림의 역할을 담당했다.숲의 길이는 300m 정도이며, 느티나무와 팽나무가 다수를 이룬다. 비록 차디찬 겨울 제국 시절에 와서 숲쟁이를 이루는 나무들은 영혼까지 거의 털린 황량한 모습이었지만 겨울의 개골 상태도 나름 싫지는 않다. 지금도 법성포의 주요 명소로 바..
' 늦겨울 산사 나들이, 강화 고려산 청련사~백련사 ' ▲ 고려산 청련사 ▲ 고려산 백련사 ▲ 백련사 철조아미타여래좌상 겨울 제국의 추위 갑질이 한참이던 2월 첫 무렵, 강화도(江華島)의 북쪽 지붕인 고려산(高麗山, 436m)을 찾았다.고려산에는 청련사와 백련사, 적석사(積石寺) 등의 늙은 절이 안겨져 있고, 봄에는 연분홍 진달래가 산 정상부를 가득 채워 수도권의 대표 진달래 성지(聖地)로 추앙을 받는다. 강화도를 30번이 넘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