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덕수궁(경운궁) 중명전 중명전은 옛 덕수궁의 일원으로 1899년에 지어진 서양식 2층 건물이다. 지금은 덕수궁과 다소 떨어져 있으나 이곳도 엄연 한 덕수궁의 영역으로 덕수궁은 왕년에 지금보다 3배 이상 넓었다. 고종이 아관파천 이후 덕수궁을 정궁으로 삼아 머물면 서 대한제국의 중심 궁궐로 키웠기 때문이다. 덕수궁을 불리는 과정에서 정관헌과 중명전, 석조전, 돈덕전 등 서양식 건물 도 여럿 지어졌는데, 지금은 석조전과 정관헌, 중명전만 남아있다. 중명전은 대한제국 황실의 도서와 보물을 보관하는 황실 도서관으로 1897년에 계획되어 1899년 완성을 보았는데, 한성부 건축기사로 초빙된 미국 사람 다이(J.H.Dye)의 설계로 1층 건물로 지어졌다. 허나 1901년 11월 화재로 파괴되자 이듬해에 지금처..
' 서울 강남의 지붕을 거닐다. 대모산~구룡산 가을 나들이 ' ▲ 구룡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하늘이 열리고 천하의 역사가 시작되었던 유서깊은 개천절(開天節, 10월 3일)을 맞이하여 아는 후배와 함께 강남의 듬직한 뒷산, 대모산을 찾았다. 대모산과 개천절은 서로 연관이 있는 존재는 아니나 그날따라 그곳이 격하게 땡겨 그 본능에 따라 대모산(大母山)으로 흔 쾌히 길을 잡았다. 3호선 일원역에서 길을 시작하여 대모산입구교차로에서 남쪽으로 조금 들어가니 대모산도 시자연공원이 모습을 비춘다. 여기서부터 대모산의 포근한 품으로 파고들면 되며, 우리는 대모산의 유일한 고찰(古刹)인 불국사로 우선 길을 잡았다. ♠ 대모산 북쪽 자락에 둥지를 튼 오래된 절집 ~ 대모산 불국사(大母山 佛國寺) ▲ 대모산 북쪽 자락에 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