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도선사 마애사리탑북한산성 용암문에서 도선사로 내려가다 보면(또는 도선사에서 용암문으로 헉헉 거리면서 올라가다 보면) 크고 견고하게 생긴 바위 무리들이 산길 북쪽으로 나타난다. 보통은 북한산성 방향 또는 도선사 방향에 집중하다 보면 지나치기 무지하게 쉬운데, 나도 용암문~도선사 코스를 여러 번 이용했음에도 그들 바위는 이번에 처음 본다.그들 바위의 위엄이 예사롭지가 않아서 침침한 두 안구로 그들을 열심히 관찰해보니 마애사리탑 같은 존재가 눈에 들어온다. 마애사리탑은 19세기에서 20세기에 잠깐 나타나는 간단한 모습의 사리탑으로 바위에 네모나게 홈을 파서 거기에 사리를 봉안하고 그 밑에 얕게 홈을 파서 사리탑의 주인공과 조성시기를 새겨둔다. 하여 흥분된 마음을 애써 삼기켜 바위에게 조심스럽게 다가서니 ..
서울 사진 답사기/북한산(은평,종로,성북,강북구)
2024. 12. 5.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