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인사동 승동교회승동교회는 정동교회와 더불어 서울 장안에서 가장 늙은 측에 속하는 교회이다. 내 즐겨찾기의 일원인 인사동 한복판에 버젓히 자리해 있고 그의 존재도 진작에 알고 있었지만 그의 존재감을 계속 무관심으로 흘려버렸다. 내가 무지 좋아하는 늙은 문화유산임에도 말이다. 그러다가 어느 해 가을에 비로소 첫 인연을 지었고, 이후로도 여러 번 발걸음을 했다. 이 교회는 1893년 미국 선교사인 새뮤얼 무어 목사가 설립한 것으로 처음에는 한옥에 교회를 차렸다. 그러다가 1910년에 새 교회당을 짓기 시작해 1912년에 완성을 보았으니 그것이 현재 승동교회가 되겠다. 110년 이상 묵은 늙은 교회로 서울 장안에는 그만큼의 역사를 가진 교회가 여럿 있지만 대부분 기존 건물을 부셔버리고 새로 지었다. 그래서..
서울 사진 답사기/서울 도심(북촌, 서촌, 인왕산, 중구)
2024. 10. 18.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