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용양봉저정공원 숲길 본동(노량진1동)에 위치한 용양봉저정 동쪽 언덕에 용양봉저정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용 양봉저정(용봉정) 동쪽에서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아파트(아파트 이름도 참 길다) 서쪽까 지 펼쳐진 작은 언덕으로 북쪽은 현충로와 한강과 맞닿아있고, 남쪽은 흑석동 주택가를 통 해 노량진고구동산과 이어진다. 이 언덕은 오랫동안 야산으로 방치되어 있었는데, 언덕 자락에는 집들이 여럿 둥지를 틀고 있었다. 동작구에서 '용양봉저정 일대 관광명소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조용히 살아가던 이 곳 야산을 공원으로 상큼하게 닦아 2021년 4월 30일 속세에 내놓았다. 이곳은 비록 작은 언덕이나 한강을 옆구리에 끼고 있고, 북쪽과 서북쪽, 동북쪽이 확 트여 있어 한강과 도심 야경 구경에 최적화되어 있다. 그러다보니..

1. 흑석동 효사정 흑석동 현충로와 한강 사이로 언덕 하나가 높이 솟아 있다. 그 언덕 정상에 한강 조망과 야 경 명소로 명성이 자자한 효사정이 포근히 깃들여져 있다. 한강변 언덕에 자리한 효사정은 조선 세종 때 한성부윤과 우의정을 지낸 노한(1376~1443) 이 세운 별서에서 비롯되었다. 노한의 자는 유린, 효는 효사정, 시호는 공숙공으로 1439년 모친인 개성왕씨대부인이 별세하자 무덤 옆에 초막을 짓고 3년간 시묘를 했는데, 나중에 그 자리에 별서를 지어 말년을 보냈다. 그리고 모친의 무덤 북쪽인 한강변 언덕에 정자(효사정)를 짓고 종종 찾아와 모친과 개성 에 묻힌 부친을 그리워했다고 전한다. 효사정이란 이름은 노한이 지은 것이 아닌 노한과 동서지간이던 호조참판 강석덕이 지은 것으로 그의 아들인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