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채동선 선생 생가 벌교읍내 북서부에 민족음악가로 명성이 높은 채동선(1901~1953) 선생의 생가가 있다. 채동선은 벌교읍에서 태어나 순천공립보통학교와 제일고등보통학교(현재 경기고등학교)를 나왔는데, 제일고 보 시절 친일파 홍난파의 바이올린 독주에 퐁당 반하여 1년 동안 그 작자에게 바이올린을 배웠다. 바이올린을 한참 익히던 그 시절 3.1운동이 발생하자 거기에 가담했으며, 그로 인해 왜경의 감시가 심해지자 왜열도로 홀연히 유학을 떠났다. 1924년 와세다대학 영문학과를 졸업할 때까지 바이올린 수업을 계속 들었고, 1926년 독일 슈테르센 음악학교에서 유학을 마치고 1929년 귀국해 4차례 바이올린 독주회를 가졌다. 1932년 가곡 '고향'을 발표했으며, 1937년 왜정의 감시와 제재가 심해지자 ..
' 과거와 현재의 어울림 ~ 아산 외암리(外巖里) 민속마을 ' ▲ 외암리의 자랑, 돌담길 여름 제국(帝國)을 몰아낸 가을이 한참 천하를 수놓던 10월의 한복판에 일행들과 아산(牙山) 외암리민속마을을 찾았다. 일행들은 전날 당진(唐津) 왜목마을로 여행을 갔는데, 그들은 왜목 남쪽인 장고항에서 1박을 머물렀다. 나는 일이 있어서 함께 가지 못하고 다음날 아침 일찍, 그곳으로 달려가 9시에 도 착했다. 그들이 머물던 펜션은 장고항 서쪽 언덕에 둥지를 틀고 있어 서해바다와 장고항이 훤히 바라 보인다. 일행들과 어울려 아침을 먹고 시간을 때우니 어느덧 방을 비워야 될 시간이 문을 두 드린다. 그래서 자리를 정리하고 일단 삽교호(揷橋湖)를 거쳐 상경하기로 했다. 삽교호방조제 서쪽에 터를 닦은 삽교호관광지는 가을 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