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북한산자락길 주변 숲길 북한산자락길은 홍은풍림1차아파트, 실락어린이공원에서 탕춘대능선 서쪽 밑을 돌아 옥천암 서쪽까 지 이어지는 4.5km의 도보길이다. 북한산둘레길과는 완전 다른 길로 서로 겹치는 곳은 없으나 자락 길 북쪽 끝에서 가까이에 만나며, 탕춘대능선 서쪽 밑을 지나간다. 전 구간이 나무데크길에 경사가 완 만하며, 가볍게 편도로 돌면 1시간~1시간 반 정도 걸린다. 2. 북한산자락길로 들어서다 (홍록배드민턴장 주변) 3. 홍록배드민턴장에서 홍은동(홍은동원베네스트아파트, 북한산두산위브2차)으로 내려가는 숲길 4. 북한산자락길을 거닐다 북한산자락길은 북한산 서남쪽 끝자락에 닦여진 도보길로 북한산둘레길과는 별개의 길이다. 전 구간 이 나무데크길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 구간이 홍은1동 구역으로 홍..
1. 호암산 정상의 남쪽 암릉 호암산 정상 남쪽 암릉 너머로 호암산 서남쪽 능선과 안양시, 수리산, 시흥동, 광명시, 시흥시, 서해바 다가 두 망막에 들어온다. 호암산 정상 입구에서 정상까지는 바위로 이루어진 암릉이 펼쳐져 있는데, 그렇게 험하지는 않다. 2. 호암산 정상 바위 이곳이 호암산의 정상부(해발 393m)이다. 마치 하늘을 향해 미사일 같은 것을 쏘아올릴 것 같은 무서 운 기세로 멀리서 보면 호랑이처럼 보였다고 해서 호암산이란 이름을 지니게 되었다. (또는 산에 호랑 이를 닮은 바위가 있었다고 해서 호암산이라 했다고 함) 3. 호암산 정상 주변에서 바라본 천하 (서북쪽 방향) 호암산의 푸르른 북쪽 자락과 목골산, 금천구, 관악구, 동작구, 양천구, 강서구, 영등포구, 마포구, 서 대문구, 용산..
' 서울 도심 속의 두메산골을 거닐다 ' (부암동 능금마을, 백사실계곡, 북악산 북쪽 자락) ▲ 부암동 능금마을(뒷골마을) ▲ 은덕사에서 바라본 부암동 ▲ 평창동 소나무 여름 제국의 무더위 갑질이 극성이던 8월의 첫 무렵, 일행들과 북악산(백악산) 북쪽 자락 을 찾았다. 북악산 북쪽 자락(부암동, 평창동 지역)에는 나의 오랜 즐겨찾기 명소인 백석동천(白石洞 天, 백사실계곡)을 비롯해 능금마을(뒷골마을), 평창동(平倉洞) 소나무 등의 명소가 깃들 여져 있는데 여름 제국의 핍박도 피할 겸, 간만에 그들을 복습할 생각으로 북악산의 품을 찾은 것이다. 세검정초교 정류장에서 홍제천(弘濟川)을 건너 백석동천의 북쪽 관문인 현통사(玄通寺)와 백사폭포로 접근했다. 그곳을 지나면 백사골(백사실)의 속살로 들어서게 되는데..
' 북한산 구천계곡, 순례길 나들이 ' (수유동 분청사기 가마터, 신익희 선생묘 주변) ▲ 수유동 분청사기 가마터 ▲ 신익희 선생묘 ▲ 유림 선생묘 ♠ 북한산 구천계곡에 숨겨진 옛 분청사기 가마터 수유동(水踰洞) 분청사기 가마터 - 서울 지방기념물 36호 ▲ 밑에서 바라본 분청사기(粉靑沙器) 가마터 1년의 절반이 허무하게 저물고 나머지 절반이 막 시작되던 7월 첫 무렵, 북한산(삼각산) 구 천계곡 주변에 숨겨진 여러 명소와 숨바꼭질을 하였다. 북한산(北漢山)은 나의 즐겨찾기 뫼의 하나로 지금까지 수백 번 이상을 안겼으나 아직도 미 답처(未踏處)들이 적지 않다. 하여 미답지를 하나라도 더 지우고자 신익희 선생묘 서쪽 숲에 숨겨진 수유동 분청사기 가마터를 찾은 것인데, 그거 하나만 보기에는 무척 허전할 것 ..
' 서울 도심 속의 전원마을, 평창동~부암동 나들이 ' ▲ 인왕산에서 바라본 평창동과 부암동 가을이 한참 숙성되던 9월의 끝 무렵, 친한 후배와 서울 도심 속의 전원(田園) 마을인 평 창동과 부암동을 찾았다. 평창동(平倉洞)하면 으리으리한 저택과 빌라가 먼저 떠올릴 정도로 서울의 대표적인 졸부 동네로 꼽힌다. 인근 성북동과 더불어 이 땅의 0.1%가 산다는 우스개 소리가 있을 정도인 데, 이곳이 졸부의 성지(聖地)가 된 것은 북한산(삼각산)을 든든한 배경으로 삼은 빼어난 절경과 더불어 명당 자리로 소문이 자자했기 때문이다. 하여 1950년대 이후 돈 꽤나 주무 르던 졸부들이 마구 몰려와 북한산의 살을 마구잡이로 뜯어내고 할퀴며 자리를 가리지 않 고 그들의 모래성을 세운 것이다. 평창동은 북한산으로 가는 ..
~~~ 서울의 듬직한 허파이자 상큼한 숲길 북악산 북악하늘길(김신조루트) ~~~ ▲ 남마루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 호경암 ▲ 하늘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산(삼각산) 가을이 여름 제국을 몰아내고 천하를 막 접수하던 9월의 끝 무렵에 일행들과 북악산(백악 산) 북악하늘길을 찾았다. 이곳은 김신조루트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2010년에 처음 발을 들인 이후 매년 1~2회 정도 발걸음을 하고 있다. 햇님이 하늘 높이 걸려있던 14시, 한성대입구역에서 일행들을 만나 서울시내버스 1111번( 번동↔성북동)을 타고 성북동(城北洞) 서울다원학교 종점에 두 발을 내린다. 성북동 종점에서 만국기(萬國旗)가 펄럭이는 '성북 우정의 공원'을 지나 삼청각으로 인도 하는 조그만 길로 들어선다. 서울의 심장부가 바로 지척이건만 그..
' 석가탄신일 절 나들이, 북한산 화계사의 야경 ' ▲ 화계사 대웅전과 초파일 연등의 향연 올해도 변함없이 내가 좋아하는 석가탄신일(4월 초파일, 이하 초파일)이 다가왔다. 초파 일만 되면 어김없이 내가 서식하는 서울 장안의 오래된 절이나 비록 역사는 짧지만 문화 유산을 간직한 현대 사찰을 중심으로 초파일 순례를 가장한 절 투어를 벌이고 있다. 허나 이번에는 전날 과음으로 인해 새벽 4시가 넘어서야 집에 들어왔고 14시가 넘어서야 겨우 천근만근 같은 두 눈이 떠졌다. 그래서 15시가 넘어서 겨우 집을 나설 수 있었다. 자꾸 기울어만 가는 햇님을 원망하며 열심히 걸음을 재촉해 숭인동에 있는 낙산 청룡사( 靑龍寺, ☞ 관련글 보러가기), 삼선동 정각사(正覺寺)를 둘러보고 삼선교(한성대입구역) 로 나오니 벌써..
' 볼거리가 풍성한 서울 도심 속의 전원 마을 ~ 부암동 산책 ' ▲ 인왕산 기차바위에서 바라본 부암동 하늘 높이 솟은 북한산(삼각산)과 북악산(백악산), 그리고 인왕산(仁王山) 사이로 움푹하 게 들어간 분지(盆地)가 있다. 그곳에는 수려한 경치를 지닌 부암동(付岩洞)이 포근히 안 겨져 있는데, 서울 도심과는 고작 고개(자하문고개) 하나를 사이에 둔 가까운 거리라 '이 곳이 정녕 서울이 맞더냐?' 의구심을 던질 정도로 도심과는 생판 다른 전원(田園) 분위기 를 지니고 있다. 부암동은 3개의 뫼 사이로 간신히 비집고 들어온 세검정로와 자하문로를 중심으로 가늘게 시가지가 조성되어 있을 뿐, 6층을 넘는 건물은 손에 꼽을 정도이다. 대부분 정원이 딸린 주택이거나 빌라들이며, 밭도 여기저기 눈에 띈다. 특히 산..
' 늦가을 산사 나들이, 양주 오봉산 석굴암 (우이령길) ' ▲ 오봉산 석굴암 늦가을이 하늘 아래 세상을 곱게 수놓던 10월의 한복판에 친한 여인네들과 우이령 석굴 암을 찾았다. 우이령(牛耳嶺)은 서울 우이동(牛耳洞)과 경기도 양주시 교현리(橋峴里)를 잇는 고개로 북한산(삼각산)과 도봉산(道峯山) 뒷통수에 자리한다. 이들 산의 경계선이기도 한데 6. 25 시절에는 경기도 북부 피난민들이 이 고개를 넘어 피난길에 올랐으며 전방으로 군병 력과 군수물자를 수송하고자 미군 공병대에서 길을 닦으면서 지금의 우이령길을 이루게 되었다. 6.25 이후에도 지역 사람들이 이용했으나 북한이 잔잔한 수면에 돌을 던진 이른바 1968 년 1,21사태(김신조 공비패거리 사건)로 1969년에 금지된 길로 꽁꽁 묶이고 만다. 그렇..
' 북한산 뒷통수에 숨겨진 아름다운 고갯길 ~~~ 우이령 늦가을 나들이 ' ▲ 우이령에서 바라본 오봉 ▲ 석굴암입구 유격광장 ▲ 우이령길 우이동 구간 늦가을 누님이 눈이 시리도록 곱게 천하를 물들이던 10월의 끝 무렵에 친한 여인네들과 북 한산(삼각산)의 숨겨진 뒷통수, 우이령(우이령길)을 찾았다. 우이령은 개방 이후 애타게 인연을 짓고 싶었지만 딱히 인연이 없어 애태우다가 10월 중순 에 아는 여인네의 제안으로 콩볶듯 계획을 잡게 되었다. 이곳은 미리 탐방예약을 해야되는 데, 평일은 그나마 널널하나 주말에는 자리 구하기가 어렵다. 탐방 인원을 매일 1,000명으 로 제한하기 때문이다. 다행히 그가 송추 출발로 4명 자리를 확보하여 그냥 흔쾌히 가기만 하면 된다. 하여 친분이 있는 2명을 더 소환하여 두..
' 북한산 진관사 여름 나들이 (진관사계곡) ' ▲ 진관사 경내 ▲ 진관사 독성전과 칠성각 ▲ 진관사계곡 폭포 뜨거운 도가니와 같았던 7월의 끝 무렵, 여름 제국(帝國)의 혹독한 핍박에서 잠시 벗어나 고 싶은 마음에 북한산(삼각산) 진관사계곡과 진관사로 피서 순례를 떠났다. 서울에서 계곡하면 북한산에 안긴 계곡들을 으뜸으로 쳐주는지라 서울에 몇 남지 않은 미 답처(未踏處)인 불광사(佛光寺)계곡으로 가려고 했다. 허나 사람의 마음은 갈대라고 이미 익숙해진 진관사와 진관사계곡으로 마음이 기울면서 오랜만에 진관사로 발걸음을 향했다. 서울 서북부의 중심지인 연신내역에서 일행을 만나 간단히 먹거리를 사들고 서울시내버스 701번(진관차고지↔종로2가)에 의지하여 진관사(삼천사)입구에서 두 발을 내린다. 여기서 전원 ..
' 석가탄신일 맞이 산사 나들이 ~ 북한산 승가사(僧伽寺) ' ▲ 구기동 마애여래좌상 ▲ 승가사 약사전 ▲ 호국보탑 높은 바위 산길은 험한데, 지팡이 짚고도 등라(藤蘿) 휘어잡네 처마가엔 가던 구름 머물고, 창앞엔 쏟아지는 폭포 많을세라 차를 끓이니 병에서 가는 소리나고, 물을 길으니 우물에 작은 물결지네 두어명 높은 스님 있어 공(空)한 것 보기도 하고 노래도 부르네 * 조선 초기 문신 정인지(鄭麟趾)가 승가사에서 지은 시 5월 공휴일의 하나인 석가탄신일(이하 초파일)이 드디어 코앞에 다가왔다. 이번 초파일은 주말 과 겹쳐서 자연스럽게 여러 날 연휴가 형성되었는데, 초파일이 그 연휴의 끝이었다. 그래서 초 파일 전날에 사전 몸풀기용으로 서울에 있는 적당한 고찰을 물색하다가 가본지 20년이 넘은 북 한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