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늦겨울 산사 나들이, 청계산 청계사(淸溪寺) ' ▲ 청계사 와불상 겨울 제국(帝國)의 차디찬 위엄이 잠시 느슨해진 2월 끝 무렵에 후배들과 의왕시에 자리한 청계사를 찾았다. 그곳은 예전에 2번 발걸음을 한 적이 있는데, 간만에 그를 찾은 이유는 별거 없다. 그곳에 그냥 마음이 갔기 때문이다. 오후 3시, 안양(安養)의 동쪽 요충지인 인덕원역에서 그들을 만나 분식집에서 만두와 여러 과자 등을 사들고 대기하고 있는 청계산행 의왕시 마을버스 10번에 몸을 담는다. 평일이라 등산 수요는 거의 없지만, 대신 청계지구 주민들로 조그만 마을버스는 만석의 기쁨을 누린 다. 우리를 태운 버스는 청계사입구에 조성된 청계지구에서 승객을 모두 쏟아내고 우리만 태운 가뿐한 상태에서 청계산의 품으로 들어갔다. '과천~의왕간 ..
' 강화도 역사기행 (봉천산 주변, 강화읍내) ' ▲ 강화 장정리 5층석탑 강화군 하점면에 자리한 봉천산(奉天山, 291m)은 이름 그대로 하늘에 제를 올리던 곳이다. 산 정상에 고려 때 축조되어 제천의식을 거행하던 봉천대(奉天臺)가 남아있으며, 그 주변에 하음 산성(河陰山城)이 희미하게 남아 바다를 굽어본다. 산 남쪽에는 고려의 불교유산인 장정리5층 석탑과 석조여래좌상이 숨쉬고 있으며, 하음봉씨(河陰奉氏)의 시조설화가 전해지고 있어 하음 봉씨들이 특별히 옆구리에 끼며 의지하는 정신적인 고향이기도 하다. 이번에 봉천산에서 문을 두드린 곳은 장정리5층석탑과 석조여래좌상이다. 논두렁 연꽃의 현장 인 선원사(禪源寺, ☞ 관련글 보러가기)를 둘러보고 해가 떨어질 때까지 약간 여유가 있어 강 화읍내와 가까운 그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