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향천사 일주문예산읍내 동북쪽에 솟은 금오산(223m) 동쪽 자락에 향천사가 포근히 둥지를 틀고 있다. 이곳은 예산 지역에서 수덕사 다음 가는 고찰로 655년에 백제의 고승 의각선사가 창건했다고 전한다.과연 의각이 세웠는지는 믿거나 말거나 창건 설화 외에는 마땅한 기록이 없어서 답답할 따름이지만 경내에 있는 9층석탑이 7~8세기 이후에 세워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대충 창건 시기는 맞아 떨어진다. 향천사를 세웠다고 전하는 의각선사는 백제 승려로 652년 백제의 속방인 왜열도로 건너가 백제사에 잠시 머물렀다. 그러다가 뜻한 것이 있어서 당나라로 가는 배에 몸을 싣고 3년 동안 오자산에서 불법을 공부하면서 석불 3,053개를 비롯한 전단향나무로 만든 아미타불과 관세음보살, 대세지보살, 16나한상 등을 만..
' 한겨울 산사 나들이 ~ 예산 금오산 향천사(香泉寺) ' ▲ 제각각의 모습을 지닌 천불전의 천불(千佛) 묵은 해가 저물고 새해가 밝으면 온갖 기대감이 나를 설레게 한다. '올해는 잘될거야','돈 많이 벌겠지~!' 등의 바램 말이다. 그런 희망을 품으며, 새해 첫 답사지로 어디를 갈까 궁 리하다가 문득 충남 예산에 시선이 멈추어 그곳에 있는 향천사를 찾았다. 아침 일찍 집을 나섰으나 급하게 갈 이유가 전혀 없어 느림의 미학(美學)이나 누릴 겸, 굼 벵이 1호선 전철을 타고 방학역에서 아산시 신창역까지 내려갔다. 거리는 자그마치 130km, 소요시간은 3시간이다. 그것도 서울역에서 천안으로 가는 급행 전철(1일 3회, 평일만 운행) 의 노력 덕분이다. 그렇게 나의 근성을 오랜만에 테스트하며 수도권 전철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