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호암산 한우물 (북쪽 윗부분에서 바라본 모습)호암산(393m)의 서남쪽 봉우리 서쪽 밑에는 한우물이라 불리는 큰 우물이 있다. 한우물은 석구상과 더불어 호암산의 오랜 명물로 한우물이란 큰 우물을 뜻하는데, 천정(天井), 용복, 용초 등에 별칭도 지니고 있다. 산 정상부에 자리해 있고, 마땅한 수원이 없음에도 수분은 늘 넉넉한 편이며, 특히 가뭄 때도 물이 가득해 신비로움을 준다. 이 우물은 신라가 호암산성을 닦던 7~8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여겨진다. 현재 우물 자리 밑에서 7~8세기 우물(못)의 흔적이 확인되었는데, 못의 규모는 동서 약 17.8m, 남북 약 13.6m, 깊이 약 2.5m였다. 이후 조선 때 서쪽으로 약간 자리를 옮겨 동서 22m, 남북 12m, 깊이 1.2m의 장방형 못(우물)을 ..

1. 칼바위 주변에서 바라본 호암산의 푸른 산줄기와 서울 시내 푸르른 초가을 하늘(이때가 9월 말이었음) 아래로 호암산 정상부와 북쪽 자락, 목골산, 관악구, 동작 구, 영등포구, 용산구, 마포구, 서울 도심부, 남산, 서대문구, 은평구, 그리고 저 멀리 북한산(삼각산) 과 수락산, 불암산, 노고산 산줄기까지 흔쾌히 두 망막에 들어온다. 이 날은 대기 상태가 아주 좋아서 조망의 질은 완전 최우수급이었다. 2. 온갖 돌탑들이 마중하는 불영암 앞길 (한우물 방향) 3. 돌탑거리를 이루고 있는 불영암 앞길 (칼바위, 벽산5단지 방향) 4. 불영암 석불과 소나무 한우물 옆구리에는 불영암이란 작은 암자가 둥지를 틀고 있다. 한우물을 든든한 후광으로 삼은 이곳 은 해발 310m 고지로 가파른 벼랑에 자리해 속세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