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읍 봄맞이 나들이 (피향정, 무성서원) ' ▲ 피향정 하연지 ▲ 무성서원 태산사 ▲ 칠보 성황산 숲길 차디찬 겨울 제국과 봄의 마지막 경계선인 3월의 한복판에 간만에 전북 정읍(井邑)을 찾았다.아침 일찍 도봉동(道峰洞) 집을 나서 강남고속터미널(센트럴시티)에서 정읍으로 가는 일반고속버스에 몸을 실었는데, 정읍까지 들어가지 않고 그 이전인 태인(泰仁)에서 내렸다.태인면과 칠보면의 여러 미답처를 그날의 메뉴로 정..

1. 피향정 하연지 2. 무성서원 태산사 3. 칠보 성황산 숲길 4. 정읍 피향정 5. 피향정 현판 6. 안쪽에 있는 또 다른 피향정 현판 7. 피향정 내부 8. 피향정 중수기 9. 피향정 동쪽에 길게 늘어선 비석들 10. 피향정 서쪽에 자리한 하연지(태창지) 11. 육지와 하연지 섬을 이어주는 돌다리와 함벽루 12. 함벽루 중수기념비(오른쪽 비석) 13. 함벽루 14. 서쪽에서 바라본 하연지와 함벽루 15. 태인이로비 16. 남쪽에서 바라본 하연지와 함벽루 섬 17. 무성서원 18. 무성서원 홍살문 19. 맞배지붕 비각과 병오창의기적비(오른쪽 비석) 20. 무성서원 강수재 21. 무성서원 현가루 22. 현가루 앞 비석들 23. 신용희 불망비 24. 무성서원 강당(명륜당) 25. 서호순 불망비 26. 무..
' 부산 도심 속에 숨겨진 상큼한 뒷동산, 배산 ' 천하 제일의 항구 도시이자 우리나라 2번째 대도시로 콧대로 높은 부산(釜山) 도심 한복 판에 배산(盃山, 254m)이란 조그만 산이 솟아있다. 이 산은 연제구 연산동과 수영구 망미동(望美洞) 사이에 자리해 있는데 남쪽으로 금련산 (金蓮山)과 바짝 이어져 있다. 허나 그 사이로 연산로와 주택가가 비집고 들어오면서 그 들의 각별한 사이를 끊어버려 졸지에 시가지에 포위된 외로운 신세가 되었다. 하긴 배산 뿐이겠는가?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에는 개발의 칼질로 강제로 섬이 되어버린 가련한 작 은 산들이 적지 않다. 산의 모양이 마치 술잔을 엎어놓은 듯한 모양이라 하여 배산이라 불리며, 254m의 높이로 대도시 도심 속에 박힌 뫼치고는 제법 높아 보인다. 허나 부..
' 부산 해운대~송정 바다 산책 ' (동백섬, 달맞이고개, 문텐로드, 청사포, 구덕포) ▲ 해운대해수욕장 ▲ 문텐로드 오솔길 ▲ 송정해수욕장 반년 가까이나 천하의 절반을 지배하던 겨울 제국(帝國)이 완전 저물고 봄이 하늘 아래 세 상을 말끔히 해방시킨 4월 첫 무렵 주말에 따뜻한 남쪽, 부산을 찾았다. 부산(釜山)의 오랜 단골집인 광안동(廣安洞) 선배 집에 여장을 풀고 인근 고깃집에서 삼겹 살에 곡차(穀茶, 술)를 들이키며 간만에 회포를 풀었다. 그렇게 코가 비뚤어지도록 곡차를 마시고 자정 넘어서 잠자리에 들었다. 이튿날 오전, 찬란한 여명과 선배의 재촉에 졸린 눈을 비비며 깨어났다. 해는 이미 중천에 올라 천하를 비춘다. 아직까지는 초봄이지만 따스한 남쪽이라 한낮에는 다소 더울 듯 싶어 반팔 옷을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