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제기동 해풍부원군 윤택영 재실 사랑채 이 한옥은 순종의 장인이자 순정효황후의 부친인 친일파 윤택영이 지었다. 지은 시기는 확실하지 않으나 사위인 황태자가 제위에 오르고 자신의 딸이 황후에 책봉된 1907년경으로 여겨진다. 윤택 영과 순종은 장인, 사위 관계이나 순종보다 2살이 어렸으며, 황후에 오른 딸도 순종과 무려 20살 이나 차이가 났다. 윤택영은 1910년까지는 그런데로 우국충정의 모습을 보였으나 1910년 이후 안면을 싹 바꾸고 친 일파로 악명을 떨쳤다. 낭비벽과 경제관념이 꽝인 작자라 돈을 펑펑 써댔고 사치가 대단하여 주변 으로부터 빌린 돈이 상당했다. 하여 '채무왕' , '차금대왕(借金大王)'이란 별명까지 지녔다. 그의 빚은 고종이 일부 갚아주기도 했으나 그래도 빚은 여전했으며, 순종과 ..
1. 덕수궁(경운궁) 중명전 중명전은 옛 덕수궁의 일원으로 1899년에 지어진 서양식 2층 건물이다. 지금은 덕수궁과 다소 떨어져 있으나 이곳도 엄연 한 덕수궁의 영역으로 덕수궁은 왕년에 지금보다 3배 이상 넓었다. 고종이 아관파천 이후 덕수궁을 정궁으로 삼아 머물면 서 대한제국의 중심 궁궐로 키웠기 때문이다. 덕수궁을 불리는 과정에서 정관헌과 중명전, 석조전, 돈덕전 등 서양식 건물 도 여럿 지어졌는데, 지금은 석조전과 정관헌, 중명전만 남아있다. 중명전은 대한제국 황실의 도서와 보물을 보관하는 황실 도서관으로 1897년에 계획되어 1899년 완성을 보았는데, 한성부 건축기사로 초빙된 미국 사람 다이(J.H.Dye)의 설계로 1층 건물로 지어졌다. 허나 1901년 11월 화재로 파괴되자 이듬해에 지금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