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순천 팔마비순천 도심인 순천행동우체국 앞에는 순천 지역의 오랜 명물이자 자랑거리인 팔마비가 있다. 팔마비는 순천 시내에 들어올 때마다 거의 꼭 봤던 존재로 버스 차창에서 보기도 하고, 거리를 걸으면서 접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를 사진에 담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팔마비에 사연은 대략 이렇다. 고려 중기인 13세기 초에 승평부사로 '최석'이 부임했다. 승평은 현재 순천 고을의 예전 이름이라고 하는데, 승평부는 호랑이가 담배 맛을 알기 이전부터 고을 수령에게 말 8필을 선물하는 관례가 있었다고 한다. 그 당시 말 8필이면 지금 시세로 따지면 1~2억은 능히 넘지 않을까 싶다. 그만큼 지역 백성들의 고충이 컸다. 최석이 승평부사 임기를 마치고 비서랑에 임명되어 이곳을 떠나게 되었는데, 관례대로 고을 백..
전라남도 사진 답사기
2025. 1. 8. 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