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마포 담담정터 표석 마포대교와 강변북로가 만나는 마포대교 북단, 그 남쪽에 가파른 언덕이 솟아있다. 마포대교 북단과 산천동 사이에 솟은 강변 언덕으로 빌라와 주거지가 가득 씌워져 있는데, 그 언덕 정상부에 벽산빌라 가 있다. 그 빌라 정문 서쪽에 담담정터를 알리는 표석이 우두커니 자리해 있다. 이곳에 둥지를 틀었던 담담정은 조선 세종 시절에 안평대군(세종의 3남)이 세운 정자이다. 그는 이곳 에 1만여 권의 책을 쌓아두고 그의 측근와 문신들에게 종종 시회를 베풀었는데, 세조(수양대군)가 집 권한 이후 신숙주가 접수하여 별장으로 삼았다. 이곳은 마포나루 남쪽 언덕으로 강쪽으로 각박한 벼랑이 펼쳐져 있어 나름 절경을 자아냈다. 또한 여 기서 바라보는 한강과 마포나루, 강 너머 풍경 조망이 일품이라 한강..
' 서울 도심 속에 숨겨진 아름다운 계곡이자 옛 경승지 ~ 인왕산 수성동계곡 ' ▲ 인왕산 수성동계곡 (사모정 주변) ▲ 옛 옥인아파트의 흔적 ▲ 기린교 여름 제국이 무더위로 천하 만물을 핍박하던 7월의 한복판에 친한 후배들과 인왕산 수성 동계곡을 찾았다. 오전 11시, 세검정초교 정류장에서 그들을 만나 나의 마음을 두고두고 앗아간 북악산 백 사실계곡을 제일 먼저 찾았다. 속세에 찌든 꼬질꼬질한 두 발을 계곡에 담구며 막걸리 1잔 걸치다가 도심 속의 두멧골, 능금마 을(뒷골마을)을 거쳐 부암동(付岩洞) 산복도로를 따라 창의문(彰義門, 자하문)으로 내려 갔다. 창의문에서 윤동주(尹東柱)시인의 언덕(☞ 관련글 보러가기)에 자리한 서시정(序詩亭)에 서 잠시 쏟아지는 소나기를 피하다가 인왕산(仁王山) 동쪽 허리..
' 볼거리가 풍성한 서울 도심 속의 전원 마을 ~종로구 부암동(付岩洞) '▲ 인왕산에서 바라본 부암동과 북악산하늘 높이 솟은 북한산(삼각산)과 북악산(北岳山), 그리고 인왕산(仁王山) 사이로 움푹 들어간 분지(盆地)가 있다. 그곳에는 수려한 경치를 지닌 부암동이 포근히 감싸여 있는데 서울 도심과 고작 고개(자하문고개) 하나를 사이에 둔 가까운 거리임에도 '이곳이 정녕 서울이 맞더냐~?' 고개가 갸우뚱할 정도로 도심과는 생판 다른 전원(田園) 풍경을 간직하고 있다. 부암동은 서울의 심장부인 종로구의 일부로 아늑한 전원 분위기와 고즈넉하고 아름다운 경승지가 즐비해 북촌(北村), 성북동(城北洞)과 더불어 두고두고 나의 마음을 앗아가는 곳이다. 부암동의 주요 경승지로는 북악산 백사골(백사실, 백석동천)을 비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