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동재기나루터(동작나루터, 동작진터) 표석동작역(4,9호선) 4번 출구 바깥에는 동재기나루터(동작나루터)를 알리는 표석이 있다. 이곳은 4호선 동작역에서 국립서울현충원 정문, 후문으로 넘어가는 길목으로 옛날에 흑석동에서 동작역으로 이어지는 강변에 검붉은 피부의 구리빛 돌맹이들이 많았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을 동재기, 동작이라 불렀으며, 이곳 나루터를 동작나루터, 동재기나루터, 동작진이라 하였다. 동재기나루터의 정확한 위치는 동작역이 있는 반포천 서변으로 여겨지는데, 1530년에 작성된 '신증동국여지승람'의 '과천현 진도조'에 '과천현 북쪽 18리에 있다'고 나와있으며, (조선 후기까지 이곳은 과천현 관할이었음) 겸재 정선이 그린 경교명승첩 시리즈 중에 '동작진도'란 그림에는 국립서울현충원 북쪽 부분에..
~~~ 예천 삼강주막 ~~~ 봄이 힘겹게 겨울 제국을 몰아내며 천하 해방에 열을 올리던 3월의 한복판에 친한 후배와 이틀 일정으로 강원도 내륙과 충북 동부, 경북 서북부 지역을 돌았다. 강원도 홍천과 평창, 영월 지역을 둘러보고 충북 땅으로 넘어가 내 시골인 단양(丹陽) 외 가쪽 친척집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사촌들과 늘어지게 회포를 풀었다. 오랜만에 찾은 시골 이지만 다음 날도 갈 길이 멀기에 나머지 회포는 불투명한 미래로 넘기고 아침 10시에 콩 볶듯 길을 나섰다. 간만에 단양에 왔으니 단양 명소는 1곳 가줘야 서운함이 덜하겠지? 하여 단양팔경의 일원 인 사인암(舍人岩)을 둘러보고 바로 경북 땅으로 넘어갔다. 사인암에서 방곡을 거쳐 남쪽 으로 내려가면 바로 경북 문경(聞慶)으로 이어진다. 경북으로 갈아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