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용유도 선녀바위(선녀바위해수욕장)인천국제공항 개설로 영종도와 한 덩어리가 되버린 용유도, 그 서쪽 해안에는 을왕리해변과 왕산해변, 선녀바위해변 등 3곳의 유명한 해변이 있다. 이들은 영종용유도(영종도+용유도+삼목도)에서 딱 3곳 뿐인 자연산 해수욕장으로 인천국제공항 개설과 갯벌 매립, 도시 개발로 영종도와 용유도, 삼목도의 많은 해안과 갯벌이 손상을 입거나 썰려나갔지만 그들은 인천국제공항과 다소 거리가 있고, 공항을 완전히 등지고 있어서 망가지는 꼴은 면했다. 오히려 공항 개설과 육지와 연륙된 잇점으로 완전 섬이던 시절보다 더 유명 관광지가 되었다.그들은 서울 근교의 이름난 해변이자 피서지로 아주 바쁘게 살고 있는데, 을왕리와 왕산은 2~3번 정도 인연이 있었으나 선녀바위는 이번이 첫 인연이다. 선..
1. 서해바다를 가로질러 굴업도로... (왼쪽에 아득하게 보이는 섬이 덕적도) 덕적도 진리선착장에서 굴업도로 가는 배로 환승하여 굴업도로 접근하고 있다. 덕적도에서 굴업도까지는 홀수날에는 1시 간, 짝수날에는 2시간 정도 걸리며, 승용차 수송이 가능한 여객선이 운항하고 있다. 인천/대부도~덕적도를 운항하는 여객 선보다는 작은 배로 방으로 된 객실이 2개 정도 있으며, 평소에는 1일 1회, 봄과 여름, 가을 성수기 휴일에는 2회 운항한다. 2. 드디어 굴업도에 이르다. (목기미해변과 연평산, 덕물산) 3. 굴업도의 동부와 서부를 가늘게 이어지는 목기미해변 목기미해변은 굴업도해수욕장(큰말해수욕장)와 더불어 굴업도에 2개 있는 모래 해변이다. 여기서 물놀이와 해수욕도 가능 하나 편의시설이 없으므로 대부분은 마..
1. 푸르른 서해바다 (인천에서 덕적도로 가는 배에서) 9월 끝 무렵, 신비의 섬 굴업도를 찾고자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에서 덕적도로 가는 여객선에 몸을 실었다. 인천에서 옹진 군 덕적도까지는 겨울 기준으로 1일 3회 다니며, 봄과 피서철, 명절 연휴에는 증회 운항한다. 또한 대부도 방아머리에서도 대부도로 가는 배가 1일 1회(겨울 기준) 떠나는데, 봄과 피서철, 명절에는 증회운항한다. 인천에서 덕적도까지는 1시간 30~50분 정도 걸리며, 큰 배로 운항하기 때문에 차량 수송도 가능하다. (대부도에서 들어가 는 배도 차량 수송 가능) 2.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덕적도와 소야도 3. 소야도(빨간등대 왼쪽)와 덕적도(빨간등대 오른쪽) 4. 점점 가까워지는 덕적도와 소야도 5. 덕적소야교(왼쪽에 보이는 다리)와 ..
' 부산 대마도 나들이 ' (장송사 백제은행나무, 미우다해수욕장, 한국전망대) ▲ 대마도 미우다해수욕장 ▲ 한국전망대 ▲ 장송사 백제은행나무 (킨의 장수 은행나무) * 대마도의 본토는 대한민국(우리나라)이다. * 2020년 이후 부산과 대마도를 잇는 뱃편은 1도 없으며 찾는 이도 없다. * 본글은 2019년 이전에 간 것임을 밝힌다. 봄과 여름의 마지막 경계선인 5월의 끝 무렵, 대한해협에 길쭉하게 떠있는 대마도를 찾 았다. 대마도(對馬島)는 2004년부터 계속 인연을 노렸으나 그때마다 태풍이 초를 치면서 가지 를 못했다. 그러다가 어느 5월에 이르러 1박2일로 갈 기회가 생겼는데 이번에는 날씨가 보우하사 100% 상륙 확정이다. 부산과 구주(규슈, 九州) 사이에 자리한 대마도 는 708㎢의 덩치로 유인..
' 제주도 겨울 나들이 ' (제주올레길12코스, 고산리유적, 수월봉) ▲ 당산봉에서 바라본 와도(앞쪽)와 차귀도(뒷쪽) ▲ 제주 고산리유적 ▲ 엉알해안 겨울 제국의 추위 갑질이 한참이던 1월의 첫 무렵, 천하에서 가장 작은 대륙인 제주도( 濟州島)를 찾았다. 햇님보다 훨씬 일찍 김포국제공항으로 달려가 제주도로 가는 6시대 비행기에 나를 담고 1시간 정도를 움직여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하늘 비행시간 50분, 활주로 방황시간 10여 분) 제주도에서 정처(定處)는 이미 정해둔 상태라 그곳만 얌전히 찾아가면 되는데 제주도에 발을 딛자마자 서쪽으로 길을 잡아 여러 명소를 둘러보고 15시 경, 한림읍 용수리에 이 르렀다. 용수리에서 절부암(節婦岩)을 먼저 둘러보고 그날의 주메뉴인 제주올레길12코스(용수리 ~무..
' 기장 동해바다 나들이 (죽성리 월전에서 대변을 거쳐 해동용궁사까지) ' ▲ 연화리 앞바다 (멀리 보이는 곳은 대변항) ♠ 월전에서 대변까지 ▲ 남쪽에서 바라본 월전포구 기장읍 동쪽 죽성리(竹城里)에서 시작된 우리의 기장 동해바다 봄나들이는 죽성리 일대의 명소 를 두루 둘러보고 월전을 거 쳐 대변으로 향했다. 월전에서 대변까지는 3km 정도 된다. 이 구간을 운행하는 대중교통은 하나도 없으며, 1.5~2차 선 정도의 길(기장해안로)이 바다와 적당히 거리를 두며 펼쳐진다. 월전 남쪽에는 식당을 비롯 해 분위기를 내세운 카페들이 여럿 뿌리를 내렸고, 그 이후 대변 동쪽까지는 드문드문 별장처 럼 생긴 집들이 보일 뿐이다. 휴일이라 그런지 대변이나 월전으로 외식을 하러 가거나 드라이 브를 나온 차량들이 수시로..
' 부산 기장 동해바다 나들이 (기장 죽성리 일대) ' ▲ 죽성리왜성에서 바라본 죽성리와 동해바다 (정면에 큰 나무가 죽성리해송) ▲ 죽성리왜성 ▲ 죽성리 월전포구 지루했던 겨울이 저물고 봄이 완전히 천하를 접수했던 4월의 한복판에 겨울로부터 해방된 기분도 만끽할 겸, 그리운 얼굴도 보고자 간만에 부산을 찾았다. 부산(釜山)은 이 땅의 2번째 대도시이자 천하 제일의 항구 도시로 북쪽은 울산 울주군(蔚 州郡), 서쪽은 경남 창원과 김해와 경계를 이루고 있고, 동쪽은 너른 동해바다를 품고 있 으며, 남쪽은 바다 건너 대마도(對馬島)에 이르는 큰 지역이다. 부산으로 내려가던 중, 잠시 대구에서 발길을 멈추고 팔공산(八公山)에 안긴 파계사(把溪 寺)와 성전암(聖殿庵)을 둘러보며 산사(山寺)의 봄 풍경을 즐겼다...
' 부산 도심 속에 숨겨진 상큼한 뒷동산, 배산 ' 천하 제일의 항구 도시이자 우리나라 2번째 대도시로 콧대로 높은 부산(釜山) 도심 한복 판에 배산(盃山, 254m)이란 조그만 산이 솟아있다. 이 산은 연제구 연산동과 수영구 망미동(望美洞) 사이에 자리해 있는데 남쪽으로 금련산 (金蓮山)과 바짝 이어져 있다. 허나 그 사이로 연산로와 주택가가 비집고 들어오면서 그 들의 각별한 사이를 끊어버려 졸지에 시가지에 포위된 외로운 신세가 되었다. 하긴 배산 뿐이겠는가?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에는 개발의 칼질로 강제로 섬이 되어버린 가련한 작 은 산들이 적지 않다. 산의 모양이 마치 술잔을 엎어놓은 듯한 모양이라 하여 배산이라 불리며, 254m의 높이로 대도시 도심 속에 박힌 뫼치고는 제법 높아 보인다. 허나 부..
' 군산 선유도, 고군산군도(古群山群島) 나들이 ' ▲ 고군산군도 봄이 나날이 흥해감과 동시에 여름이 천하를 훔칠 기회를 엿보던 4월 끝 무렵에 군산 선유 도를 찾았다. 이곳은 마음 속 바구니에 담아두며 인연이 닿을 날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드 디어 그 인연이 닿았다. 아침 해가 떠오르기가 무섭게 집을 나서 서울강남고속터미널(센트럴시티)에서 군산으로 가 는 일반고속버스를 탔다. 버스는 2시간 40분 동안 열심히 바퀴를 굴려 군산 도심에 자리한 군산고속터미널에 나를 내려준다. 선유도 유람선이 출발하는 비응항까지는 10시 반까지 가야 된다. 남쪽에서 온 일행은 이미 도착한 상태, 군산시내에서 비응항은 시내버스 5개 노선이 운행하고 있는데, 노선 수를 봐 서는 제법 많이 다닐 것으로 보인다. 허나 그것은 치명..
' 부산 몰운대(沒雲臺) ' ▲ 몰운대 동쪽 화손대 해변 여름의 제국이 한참 기반을 닦던 6월의 한복판에 천하 제일의 항구도시인 부산(釜山)을 찾았 다. 경부선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남쪽으로 내려가다가 경북 청도(淸道)에서 잠시 가던 걸음 을 멈추고 물맞이 명소로 유명한 남산 낙대폭포(☞ 관련글 보러가기)를 만났다. 그런 다음에 다시 남쪽으로 달리는 열차에 의지해 오후 늦게 부산에 진입했다. 부산에 들어와 형님에게 연락을 취하니 남포동 국제시장(國際市場)으로 오라고 그런다. 그래 서 부랴부랴 그곳으로 가 형님을 만나고 그의 지인 3명과 함께 부산에서 꽤나 유명하다는 족 발집에서 족발에 곡차(穀茶)를 겯드리며 회포를 풀었다. 알콜이 어느 정도 누적된 우리는 인 근 파전집에서 동동주에 파전을 먹으며 2차를 ..
* 부산 서남쪽 끝으머리에 자리한 몰운대 낙동강 하구와 남해바다가 만나는 곳에 자리한 몰운대는 원래 몰운도란 섬이었다가 그러다가 조선 중기 이후에 육지와 이어져 한반도의 일원이 되었다. 울창한 해송과 기암괴석, 남해바다가 어우러진 경승지로 정운공 순의비, 다대포객사, 화손대 등의 명소를 간직하고 있으며, 화손대는 바다낚시터로 명성이 높다. 산책로가 몰운대입구에서 다대포객사, 화손대로 잘 이어져있고, 군데군데 바다로 내려가는 곳이 있어 조촐하게 물놀이하기에도 좋다. (다만 정운공 순의비가 있는 몰운대 남쪽 구역은 군부대로 인해 출입이 통제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