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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 달아공원 봄맞이 나들이 '
통영 달아공원
▲  관해정에서 바라본 달아전망대


겨울 제국의 차디찬 위엄이 서서히 누그러들던 3월 초에 통영 미륵도(彌勒島) 남단에 자리한 달
아공원을 찾았다. 이곳이 통영에서 그렇게나 유명한 곳이라고 찬양을 해서 부산에 내려온 김에
1번 가보기로 했지. 얼마나 대단한 곳인지 확인도 할 겸 말이다.

달아공원은 남대해(南大海)가 바라보이는 해안 언덕에 터를 다진 공원이라 주변 바다와 섬이 거
침없이 두 눈에 들어와 조망 하나는 그럭저럭 큰 점수를 줄 만하다. 게다가 좌우로 바다를 끼고
있어 일출과 일몰을 모두 맞이할 수 있다는 것도 이곳의 큰 매력, 허나 그것 뿐인거 같다. 기대
가 너무 컸는지는 모르지만 좀 허탈하더군. 또한 바닷가에 있음에도 정작 바다로 내려가는 길은
없다. (군부대로 통제됨) 

공원의 이름인 달아(達牙)는 이곳의 지명으로 지형이 코끼리의 어금니와 닮았다고 하여 유래된
것이라 한다. 그거 외에도 임진왜란 때 아기(牙旗)를 꽂은 전선(戰船)이 당포(唐浦)에 도달(到
達)했다 하여 달아라 했다는 설도 있으며, 지금은 달을 구경하기 좋은 곳이란 뜻으로 쓰인다고
한다.

현재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일원으로 한려해상 동부사무소의 관리를 받고 있으며, 1973년 북한
여간첩이 침투한 남북분단의 시린 현장이기도 하다. 이곳으로 침투한 간첩은 1974년 2월 대전(
大田)에서 주민신고로 꼬리가 잡혔다.

속세와 이곳을 잇는 달아공원 정류장에서 관리사무소를 지나면 1997년에 지어진 관해정이란 정
자가 나오고, 정자를 지나면 공원에서 가장 높은 곳에 달아전망대라 불리는 조망대가 있다. 그
주변에는 산책로가 있으며, 그것이 달아공원의 전부이다. 허나 조망 하나는 일품이므로 수레를
끌고 부근을 지날 일이 있다면 잠시 들려 쉬어갈 만하다.


♠  달아공원(達牙公園) 둘러보기

▲  달아공원 입구 (관리사무소 부근)

▲  저 고개를 넘으면 바다가 나온다.
산책로 주변 나무들은 겨울의 압제(壓制)에서 깨어나 봄맞이에 여념이 없다.

▲  달아공원 관해정(觀海亭)
정면과 측면이 1칸인 조촐한 크기로 그의 이름처럼 바다를 바라보는 정자이다.
이곳에 오르면 남해바다가 베푼 해조음에 청각이 정화되고 시원히 불어오는
바다바람에 마음과 생각마저 아낌없이 정화된다.

▲  달아전망대 서쪽 산책로
공원을 뒤덮은 잔디는 아직도 겨울제국의 눈치를 보느라 여전히 누런색을 고수한다.

▲  달아전망대 동쪽 산책로
전망대 주변 산책로는 전망대를 가운데에 끼고 순환하는 형태이다.

▲  달아전망대
공원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이렇게 보니 큰 산이나 요새, 하늘에 떠 있는 전망대나
망대(望臺)를 보는 듯 자뭇 웅장해 보인다. 이런게 바로 착시현상이겠지~~

▲  달아전망대에서 바라본 공원 북쪽과 관해정

▲  달아전망대에서 바라본 천하 (1)
대자연이 빚어놓은 섬들이 미륵도 주변에 노니는 모습이 매우 정겹고 한가롭다.
여기서는 곤리도와 추도, 사량도 등이 보인다.

▲  달아전망대에서 바라본 천하 (2)
용초도와 비진도, 오곡도, 한산도(閑山島) 등이 보인다.

▲  달아전망대에서 바라본 천하 (3)
용초도와 비진도, 오곡도 등이 보인다.

▲  달아공원의 꼬리 부분
소나무로 무성한 공원의 꼬리는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접근이 통제되어있다.
접근 통제를 알리는 경고문을 무시하고 애써 들어가지 않도록 한다.



▲  달아공원에서 만난 순백의 아름다움, 매화꽃
봄 해방군의 선봉인 매화꽃이 미륵도에 상륙하여 달아공원을 하얗게 물들인다.
그해 처음으로 만난 봄꽃으로 그들을 대하니 '벌써 봄이 왔구나~' 싶어
매화가 엿들을 정도로 나의 마음이 설레고 두근거린다.


※ 달아공원 찾아가기 (2013년 3월 기준)
* 서울남부터미널에서 통영행 직행버스가 30~50분 간격으로 떠난다.
* 서울강남고속터미널에서 통영행 고속버스가 40~60분 간격으로 떠난다.
* 부산서부터미널에서 통영행 직행버스가 10~20분 간격으로 다닌다. (남마산 경유와 거가대교
  경유 2가지가 있음)
* 대전동부터미널에서 통영행 직행버스가 1~2시간 간격으로 다닌다.
* 대구서부정류장에서 통영행 직행버스 40~50분 간격으로 운행
* 광주와 울산, 진주, 창원, 마산(남부)에서 통영행 직행버스 이용
* 통영터미널에서 척포로 가는 통영시내버스 530번을 타고 달아공원 하차 (15~70분 간격) 그외
  에 513번(거제대교), 536번(황리임중) 시내버스도 있으나 터미널을 경유하지 않으며, 각각 1
  일 2~3회 밖에 운행안함 (서호시장, 무전동 경유)
* 승용차로 가는 경우 (주차장 있음)
① 대전통영고속도로 → 통영나들목을 나와서 통영시내 방면 → 통영시내 → 통영대교를 건너
   우회전 → 산양읍 → 달아공원
② 부산 → 거가대교 → 고현 → 거제대교 → 통영시내 → 통영대교를 건너 우회전 → 산양읍
   → 달아공원

* 공원 입장료와 주차비는 없음
* 소재지 - 경상남도 통영시 산양읍 연화리114 (문의 ☎ 055-649-9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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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개일 - 2013년 3월 11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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