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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년 이상 묵은 청운동 중국굴피나무와 궁정동 무궁화동산 회화나무 (서울시 보호수)
도봉산고양이 2025. 3. 4. 13:30
1. 청운동 중국굴피나무 (서울시 보호수)
청운동 창의문로 길가에 중국굴피나무란 이름을 가진 늙은 굴피나무가 높이 자라나 주변에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이곳은 칠궁 서쪽 건너편으로 창의문로를 사이에 두고 칠궁과 마주하고 있는데, 추정 나이는 460년
(1981년 10월 보호수로 지정될 당시 추정 나이가 415년), 높이 23m, 나무둘레 3.1m의 덩치를 지녔
다. 우리의 옛 땅인 중원대륙이 원산지로 그 중원대륙의 대부분을 중공이란 나라가 거저 먹고 있어서
중국굴피나무란 이상한 이름을 지니게 되었다.

2. 궁정동 무궁화동산 회화나무 (서울시 보호수)
궁정동 무궁화동산 동쪽 경계에 늙은 회화나무가 있다. 그는 추정 나이 490년(1968년 7월 보호수로
지정될 당시 추정 나이가 430년), 높이 16m, 나무둘레 3.8m의 덩치를 지녔는데, 예전에는 궁정동 안
가에 그늘을 드리웠고, 이후에 이곳이 청와대 소속이 되면서 청와대 일원인 이곳에 그늘을 드리웠다.
즉 권력층과 관련된 곳에만 그늘을 베풀었다.
그러다가 세상이 여러 번 엎어지는 과정에서 이곳이 속세에 해방되면서 이제는 시민들과 관광객들,
나들이객들에게 그늘을 베푼다.


3. 청와대분수대 교차로(시화문 앞)에서 바라본 북쪽 방향 (북악산 방향)
정면에 보이는 2차선 창의문로 왼쪽(서쪽)이 궁정동 안가가 있었던 무궁화동산이고, 오른쪽(동쪽)이
청와대와 시화문이다. 그리고 무궁화동산 쪽 도로변에 높이 솟은 큰 나무가 앞서 언급한 490년 묵은
무궁화동산 회화나무이다.
회화나무 너머로 기와문으로 된 칠궁 외삼문(칠궁 정문)이 보이며, 그 너머로 서울 도심의 영원한 북
현무이자 주산인 북악산(백악산)이 자리해 천하 제일의 대도시로 콧대가 높은 서울 도심을 굽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