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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천축사 옥천석굴
원통전 좌측이자 대웅전 뒤쪽에는 높은 벼랑이 있는데, 그 밑도리에 옥천석굴이라 불리는 석굴이 있
다. 천축사의 예전 이름인 옥천암의 유래가 된 옥천이 여기서 용솟음치고 있으나 불공 공양 용도로만
쓰이기 때문에 평소에는 꽁꽁 봉해둔다.
이곳은 자연산 석굴로 승려들이 오랫동안 수행을 했던 공간이다. 태조 이성계가 여기서 기도를 올렸
다고 전하며, 근래 내부를 손질해 석조약사여래좌상을 봉안해 약사전(藥師殿)으로 삼았다. 그리고 그
좌우로 조그만 감실(龕室)을 파서 일광보살(日光菩薩)과 월광보살(月光菩薩)을 두었다.

2. 천축사 원통전
원통전은 3칸짜리 맞배지붕 집으로 관세음보살의 공간이다. 경내에서 그나마 오래된 건물로 내부에
관세음보살상과 천수천안관음탱, 칠성탱이 들어있다.


3. 원통전 금동관세음보살상과 천수천안관음탱
금동 피부의 관세음보살 누님이 꽃을 들며 환한 미소로 중생들을 맞이한다. 그 뒤로는 1980년에 금어
김용회가 만든 천수천안관음탱(千手天眼觀音幀)이 장엄하게 자리해 있고, 그 좌우로 조그만 금동관
세음보살상이 빼곡히 자리해 그야말로 눈을 부시게 한다.

4. 높은 석축 위에 들어앉은 산신각
경내에서 가장 하늘과 가까운 곳에 산신각이 자리잡고 있다. 그는 1칸짜리 맞배지붕 집으로 산신의
공간인데, 2003년에 현공이 보수했다.


5. 산신각 산신탱
이곳 산신탱은 1979년에 금어 조정우가 그린 것이다. 하얀 수염에 나이가 지긋해 보이는 산신 할배를
비롯해 호랑이와 동자, 산, 소나무 등이 담겨져 있다.

6. 천축사 독성각
독성각은 1칸짜리 팔작지붕 집으로 독성(나반존자)의 공간이다. 현공이 지은 것으로 내부에는 2002
년에 조성된 독성탱과 석고독성상이 봉안되어 있다.

7. 독성각 독성탱
내부에는 독성 식구들이 담긴 독성탱과 석고독성상이 있는데, 이들은 2002년에 조성된 것이다. 독성
탱 같은 경우 주지 선응이 화주가 되어 금어 권성준이 제작했다.

8. 대웅전 북쪽 옆구리 계단 (대웅전과 옥천석굴, 원통전으로 인도하는 계단)

9. 천축사 아래 바위에 깃든 명문
천축사 주변에는 크고 견고한 바위들이 많이 포진해 있는데, 천축사에서 속세로 내려가는 산길 주변
바위에 아래 사진의 명문과 지방문화재로 지정된 마애사리탑이 있다. 명문은 산길 옆에 있어서 찾기
는 100% 쉬우나 무슨 내용인지는 모르겠고, (자세히 살펴보질 않았음) 마애사리탑은 다소 안쪽에 숨
겨져 있어 찾기가 조금은 힘들다. 나도 딱 1번 봤는데, 마애사리탑 2기 중 겨우 1기만 친견했다.
천축사에는 예전(1990년대)에 늙은 보리수도 있었으나 장대한 세월을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생을 마
감해 사라지고 말았다.

10. 천축사 일주문
천축사에서 속세로 내려가는 길목에 있는 일주문으로 근래 장만했다. (예전에는 그 흔한 일주문도 없
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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