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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창 교촌리 멀구슬나무
고창군청 앞에는 200년 묵은 멀구슬나무가 높이 솟아 있다. 이름도 무지 생소한 멀구슬나무는 아열
대 나무로 이 땅에서는 제주도와 남해바다 해안에 많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데, 전북 고창 지역은 남
해바다에서 거리가 제법 있는 곳으로 이곳이 멀구슬나무의 북방한계선으로 보고 있다. 즉 이곳 북쪽
으로는 멀구슬나무를 사실상 볼 수 없다는 뜻이다.
멀구슬나무는 용도가 참 다양한데, 잎은 즙을 내어 농사용 살충제로 썼으며, 열매는 약과 염주를 만
드는데 썼고, 나무 목재는 가구의 재료로 사용했다. 그리고 씨에서 추출한 오일은 샴푸와 비누의 재
료로 사용했다.
멀구슬나무의 이름 유래에 대해서는 이 나무의 열매가 염주로 쓰여서 '목구슬나무'로 부르던 것이 변
형되었다는 것, 이 나무의 열매가 말똥처럼 생겨서 제주도 사투리인 '머쿠슬낭'이 멀구슬나무로 변형
되었다는 설 등이 있다. 또한 고통을 연마하는 나무라 하여 고련수, 연수 등의 별칭도 지니고 있다.
이곳 멀구슬나무는 높이 14m, 둘레 4.1m, 추정 나이는 200년 정도로 이 땅의 멀구슬나무 중 가장 늙
었고, 가장 크다. 그래서 근래 국가 천연기념물의 큰 지위를 얻게 되었다. 멀구슬나무 식구 중에서 국
가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는 이곳이 유일하며, 나도 여기서 그 나무의 존재를 처음 알았다.

2. 남쪽에서 바라본 교촌리 멀구슬나무
멀구슬나무 그늘에는 멀구슬나무 열매들이 많이 떨어져 있다. 열매의 모습은 마치 도토리와 비슷한데,
약과 염주 제조에 많이 쓰였다.

3. 서쪽에서 바라본 교촌리 멀구슬나무의 위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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